25일부터 11월 9일까지 ‘2025 청남대 가을축제’ 열려국화·분재·공연·체험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 풍성주말 무료 순환버스 운행, 탑승객은 입장료 면제 혜택
  • ▲ 청남대 단풍과 낙엽.ⓒ청남대관리사무소
    ▲ 청남대 단풍과 낙엽.ⓒ청남대관리사무소
    청남대가 올가을, 자연의 빛과 문화의 향기가 어우러진 ‘감성의 정원’으로 변신한다.

    청남대관리사업소(소장 강혜경)는 오는 25일부터 11월 9일까지 16일간 청남대 일원에서 ‘2025 청남대 가을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반짝이는 윤슬, 오색단풍 넘실’이라는 주제 아래 열리는 이번 축제는 국화·분재 전시와 공연, 체험, 특산품 판매,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 단풍과 국화가 빚는 ‘가을의 정원’

    대청호를 감싸 안은 청남대는 해마다 가을이면 전국의 관광객들이 찾는 단풍 명소로 꼽힌다. 올해도 청남대 곳곳에는 국화 포토존과 조형물이 설치돼, 방문객들이 어디서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붉고 노란 단풍잎이 어우러진 산책로는 물론, 호숫가를 따라 펼쳐진 낙우송길은 청남대의 대표적인 가을 풍경으로 손꼽힌다.

    또한 국화·수목분재·목석부작 등 500여 점의 분재 작품이 전시돼 관람객에게 예술적 영감을 선사한다. 백묘국, 페튜니아, 메리골드 등 4만5000여 본의 초화류도 곳곳에 식재돼 자연이 만든 ‘꽃의 향연’을 완성한다.

    ◇ 낮에는 공연, 밤에는 조명… ‘낭만의 하루’

    청남대 어울림마당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매일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취타대 행진, 국악과 색소폰 연주, 밴드 공연, 패션쇼, 마술쇼, 벨리댄스, 소방악대 공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이어진다.

    특히 매주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관람시간이 연장돼, 호수광장 앞 ‘민주화의 길’ 일대에서 경관조명을 감상할 수 있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야간 조명 속 청남대의 호수와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은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며 “야간 안전과 편의를 위해 안내인력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특산품·체험·먹거리로 ‘가을 감성 완성’

    청남대 매표소 입구 돌담길에서는 문의면 농특산물 홍보판매장이 열려 지역 농가의 신선한 제철 농산물을 만날 수 있다.

    헬기장 주변에서는 재활용 키링, 한방체험, 캐리커처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충북 6차산업 제품과 못난이김치, 지역 와인 시음 부스도 함께 마련된다.

    또 테니스장 일원에서는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이, 푸드존에서는 약과·육포·생강청 등 완제품 먹거리 부스가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청남대 관계자는 “청남대는 체험과 미식, 문화가 한자리에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 ▲ 청남대 민주화길 가을 단풍.ⓒ청남대관리사업소
    ▲ 청남대 민주화길 가을 단풍.ⓒ청남대관리사업소
    ◇ 주말엔 무료 순환버스로 ‘입장료도 0원’

    청남대는 축제 기간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주말마다 무료 순환버스를 운행한다.

    문의문화유산단지에서 청남대를 오가는 버스는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탑승 시 입장료가 무료다.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히 인기인 이 서비스는, 시간 절약과 비용 절감 두 가지를 모두 잡을 수 있어 매년 호응이 높다. 자세한 운행 일정은 청남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예술과 전통이 함께하는 ‘가을의 향연’

    가을축제 기간 동안 예술 전시와 연계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호수영미술관과 청남대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는 10월 21일부터 29일까지 ‘대한민국기능전승자회 작품전’이 열리고, 11월 1일부터 한 달간은 ‘제13회 충북미술페스티벌–정제된 시간’이 개최된다.

    또한 10월 25~26일에는 전국 한식 명장과 대가들이 참여하는 ‘제13회 한국식문화세계화대축제’가 열려 전통음식 시연과 시식 체험이 마련된다.

    강혜경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곱게 물든 단풍 속에서 잊지 못할 가을의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며 “청남대에서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마음의 여유와 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 청남대 낙우송길.ⓒ청남대관리사업소
    ▲ 청남대 낙우송길.ⓒ청남대관리사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