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특수’ 타고 관람객 급증…2023년보다 6일 빨리 기록가족 단위 방문객 꾸준히 증가…청주 도심에 활기 불어넣어남은 연휴에도 다채로운 ‘짓기’ 프로그램·체험행사 풍성
  • ▲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20만 번째 관람객은 청주 흥덕구 대농로에 거주하는 윤선경 씨 가족이 영광을 차지했다.ⓒ청주시
    ▲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20만 번째 관람객은 청주 흥덕구 대농로에 거주하는 윤선경 씨 가족이 영광을 차지했다.ⓒ청주시
    청주 도심이 공예 열기로 뜨겁다.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추석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관람객 20만 명을 넘어섰다. 

    지역 문화 행사로서는 드문 속도로 ‘흥행 돌파구’를 열어가며 도심 문화·관광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5일 낮 1시 40분께 개막 32일 차를 맞은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누적 관람객 20만 명을 돌파했다. 

    2023년보다 엿새 빠른 기록이다. 행운의 20만 번째 관람객은 청주 흥덕구 대농로에 거주하는 윤선경 씨 가족으로, 추석을 맞아 조카 2명을 포함해 아이 넷과 함께 전시장을 찾았다가 주인공이 됐다.

    이날 현장에는 조직위원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이 직접 운영요원으로 나서 귀성객과 시민들을 맞이하며 축하 분위기를 더했다. 

    윤선경 씨는 “주변에서 이번 비엔날레가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명절에 아이들과 왔는데, 20만 번째 관람객이 되어 기쁘다”며 “생애 첫 비엔날레를 뜻깊게 즐기고 지인들에게도 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엔날레는 긴 연휴를 활용해 하루 평균 1만 명 안팎의 관람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재즈·국악·무용 공연부터 디자이너 이상봉과 함께하는 ‘옷 짓기’, 김다현 자매·김봉곤 훈장이 참여하는 ‘노래 짓기’, 7일 열리는 ‘제기왕 선발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연휴를 채운다. 

    8일에는 보자기 아티스트 이효재와 함께하는 체험도 이어진다.

    한편,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11월 2일까지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계속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