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 유출’ 최다… 산업폐수·토사유출 등 주요 오염원 체계적 관리4~5월 절반 이상 집중, 계절·산업 활동 연계 분석으로 예방책 강화신고-분석-교육까지 신속 대응 체계 구축… 현장 역량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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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청사.ⓒ충북도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상반기 도내에서 발생한 하천 오염사고 36건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 예방책을 마련했다.사고 발생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계절·산업 활동과 연계된 위험 요인이 확인되면서 ‘사전 차단과 현장 대응력 강화’가 지역 수질 관리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유류 유출’ 최다… 생태계·식수까지 위협3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하천 오염사고는 3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건에서 23.4% 줄었고, 민원 접수도 72건으로 20.9% 감소했다.그러나 유형별로 살펴보면 유류유출(15.3%)이 여전히 가장 많아 생태계 파괴와 토양·지하수 오염, 식수 안전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뒤이어 산업폐수·오수 방류(13.9%), 토사유출(12.5%)이 주요 원인으로 집계됐다.◇ 절반 이상 봄철 집중… ‘시기별 맞춤 대응’ 필요4월과 5월에만 39건 중 22건(30.6%), 17건(23.6%)이 발생해 절반 이상이 봄철에 집중됐다.연구원은 건조한 기상 조건과 산업·농업 활동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하고, 시기별 맞춤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다.◇ 신고부터 분석·교육까지 ‘원스톱 체계’ 가동사고 발생 시 민원을 접수한 시군 환경부서는 즉시 현장에 출동해 시료를 채취하고, 연구원은 이를 신속·정밀 분석해 결과와 원인을 제공한다.이렇게 도출된 분석 자료와 사례는 교육 콘텐츠로 재가공돼 시군 담당자 교육과 현장 대응 역량 강화에 직접 활용되고 있다.전병진 환경조사과장은 “올해 7~8월 강수량이 전년 대비 22% 줄어 하천의 자정 능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작은 오염물질 유입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청정한 하천을 지키기 위해선 무엇보다 오염물질의 사전 차단과 생활 속 예방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