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이 위험 선제 부담, 민간 자본까지 끌어 5000억 원 혁신 투자스타트업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10년 장기 지원…청년 일자리 1600개 창출
  • ▲ 대전시는 29일 D-유니콘라운지에서 ‘대전 D-도약 펀드’ 결성식을 열고 총 2048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공식 출범시켰다.ⓒ대전시
    ▲ 대전시는 29일 D-유니콘라운지에서 ‘대전 D-도약 펀드’ 결성식을 열고 총 2048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공식 출범시켰다.ⓒ대전시
    대전시가 지방정부 최초의 공공투자기관을 앞세워 전국 최대 규모의 ‘민관 협업 모펀드’를 만들어 혁신기업 성장과 글로벌 도약을 위한 대규모 모험자본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대전시는 29일 D-유니콘라운지에서 ‘대전 D-도약 펀드’ 결성식을 열고 총 2048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날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황진선 NH농협은행 대전본부장, 류형주 K-water 부사장, 이승찬 계룡건설 회장을 비롯한 출자자와 지역 혁신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펀드는 대전투자금융(주)이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참여해 공공이 선제적으로 위험을 부담하고 민간 자본을 끌어오는 전국 최초의 구조를 마련했다. 민간 투자까지 합치면 총 5000억 원의 모험자본이 지역 벤처 생태계에 공급될 전망이다.

    특히 은행권 출자금에 적용되는 위험자산가중치(RWA) 관련 제도적 공백을 금융감독원과 협의해 합리적으로 조정, 제도 기반을 새롭게 열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자금 운용은 간접투자 70% 이상, 직접투자 20% 내외로 설계돼 수도권과 지역 VC가 공동 출자하는 구조를 통해 투자 효율성을 높였다. 전체 출자금의 200% 이상이 지역 기업으로 재투자되는 선순환 모델도 마련됐다.
  • ▲ 이장우 대전시장이 29일 D-유니콘라운지에서 ‘대전 D-도약 펀드’ 결성식을 열고 총 2048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공식 출범식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대전시
    ▲ 이장우 대전시장이 29일 D-유니콘라운지에서 ‘대전 D-도약 펀드’ 결성식을 열고 총 2048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공식 출범식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대전시
    투자 분야는 대전의 6대 전략산업(우주항공·바이오·반도체·국방·양자·로봇)을 비롯해 물산업과 지역 딥테크 기업이다. 펀드는 스타트업 초기부터 성장 단계, 글로벌 진출까지 10년 장기 전략으로 맞춤형 자금과 기술 고도화, 시장 확장, 해외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공공이 마중물이 돼 민간 자본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이번 펀드를 계기로 대전을 초일류 경제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시는 모펀드 규약 협의와 총회를 거쳐 자펀드 출자사업 공고 및 운용사 선정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출자자들은 “대전 D-도약 펀드가 지역 혁신기업의 글로벌 성장 발판이자 사회적 가치와 수익을 함께 창출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