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이익·설비투자’ 모두 하락…수출기업 15p 급락 충격“내수침체·원자재가 상승 겹겹 악재…정책적 유동성·투자 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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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경기실사지스(BSI) 체감경기 실적치 및 전망치 추이.ⓒ청주상공회의소
충북 기업들의 경기 체감 온도가 다시 얼어붙었다. 미국 관세 부담과 내수침체, 원자재가 상승이 겹치며 3분기까지 이어진 완만한 회복세가 4분기 들어 급격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청주상공회의소(회장 차태환)가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도내 제조업체 198곳을 대상으로 ‘2025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는 전 분기 대비 6포인트 떨어진 77로 집계됐다.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체감경기(83→77), 매출(88→84), 영업이익(82→74), 설비투자(94→90), 자금사정(79→76) 등 주요 항목이 모두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74로 ‘침체’ 수준까지 떨어졌고, 매출·투자·자금 사정도 부진 단계에 머물렀다. -
- ▲ 연간 매출 목표 대비 실적 및 매출 증대 애로요인.ⓒ청주상공회의소
대기업(87→80), 중소기업(82→76) 모두 체감경기가 내려앉았다. 수출기업은 95에서 80으로 무려 15포인트나 급락해 충격이 컸다. 내수기업 역시 80에서 76으로 떨어졌다.연간 매출 목표 달성 전망에서 ‘일부 미달(50.0%)’이 가장 많았고, ‘크게 미달’이 19.2%를 차지했다. 매출 부진 요인은 내수경기 침체(56.9%), 수출시장 둔화(17.8%), 경쟁 심화(14.7%) 순이었다. 영업이익은 ‘소폭 미달’이 50.5%, ‘크게 미달’이 24%였으며 원자재가 상승(42.9%), 인건비 상승(31.8%) 등이 수익성 악화를 이끌었다.청주상공회의소 최상천 본부장은 “미국의 관세부담이 본격화되면서 내수침체에 이어 수출기업 중심으로 경영환경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유동성 보강과 규제 합리화, 투자 확대 유인 등의 정책적 지원이 적기에 이루어져야 대외 충격을 완화하고 기업들이 반등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