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복구 전환’으로 국민 불편 최소화…기존 발급분 정상 사용‘데이터 정합성 확보’ 위해 신규·재발급만 일시 제한
  • ▲ 대전 한국조폐공사 본사.ⓒ한국조폐공사
    ▲ 대전 한국조폐공사 본사.ⓒ한국조폐공사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로 정부 주요 서비스가 중단됐지만, 한국조폐공사가 신속하게 재해복구(DR) 체계를 가동해 모바일 신분증은 대부분 정상 운영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사장 성창훈)는 28일 “지난 26일 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 직후 모바일 신분증 시스템을 재해복구 체계로 전환해 이미 발급된 신분증은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바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외국인등록증 등은 발급받은 단말기에서 그대로 화면 표출과 온라인 제출이 가능하다. 다만 신규 발급과 재발급,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의 금융거래용 제출 기능은 데이터 정합성 확보를 위해 한시적으로 제한된다.

    반면 삼성월렛, 카카오뱅크, 네이버, 토스, KB스타뱅킹, NH올원뱅크 등 민간 앱에서 발급받은 모바일 신분증은 금융거래 제출 기능까지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조폐공사는 27일 새벽 3시 10분에 자사 데이터센터로 서비스를 전환해 운영 공백을 최소화했다. 모바일 신분증이 중앙 집중식이 아닌 분산형 구조로 설계돼 신속한 복구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성창훈 사장은 “행정안전부와 긴밀히 협력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제한된 기능도 대전 본원이 복구되는 즉시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