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세계국악엑스포 상징조형물 제막…‘전통의 울림’ 세계로 확장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생약자원 미래 전략 심포지엄’ 성료
  • ▲ 영동세계국악엑스포조직위는 26일 행사장 내에 설치된 상징 조형물‘전통의 울림, 미래를 울리다’의 제막식을 26일 개최했다.ⓒ영동국악엑스포 조직위
    ▲ 영동세계국악엑스포조직위는 26일 행사장 내에 설치된 상징 조형물‘전통의 울림, 미래를 울리다’의 제막식을 26일 개최했다.ⓒ영동국악엑스포 조직위
    충북 가을 축제가 전통과 미래를 잇는 ‘울림’으로 세계와 통하고 있다.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상징조형물을 세우며 개막 열기를 높였고, 제천에서는 생약자원의 산업화와 글로벌 전략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문화·예술·산업이 한데 어우러져 충북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확장되는 모습이다.

    ◇ 국악 울림, 세계를 향해

    28일 영동세계국악엑스포조직위(이하 조직위)는 지난 26일 ‘전통의 울림, 미래를 울리다’ 상징조형물 제막식을 열었다. 

    제막식에는 정영철 영동군수와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민의식 집행위원장, 신현광 영동군의회 의장이 참석해 축제를 빛냈다.

    상징조형물은 복합문화예술회관 옆에 높이 6m, 세로 8.7m, 가로 6.7m 규모로, 금속 조각가 심병건 작가가 제작했다. 

    ‘ㄱ’자 기울기에서 맑은 소리를 내는 115도로 깎은 편경을 모티브로 세 개의 기둥을 세워 국악의 청아한 울림을 표현했고, 음의 파동과 오방색 띠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 전통의 확장성을 상징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제막식을 통해 국악엑스포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강화하고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행사의 비전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예술의 경계 허물다

    같은 장소에서는 오는 28일까지 ‘제32회 충북민족예술제’가 열려 국악과 아프리카 음악, 재즈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졌다. 

    첫날에는 △한-아프리카 문화예술연구소 △국악밴드 ‘늘해랑’ △한국재즈협회 청주지부 등이 관객을 만났고, 이어 전통무용과 놀이마당, 실험적 극단 공연이 이어졌다.

    엑스포 현장 곳곳에는 불화 그리기, 대나무 피리 만들기, 민화 체험 등 14개 아트부스가 마련돼 남녀노소가 전통예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김태철 총괄감독은 “문화 혼종성을 몸소 체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 한방에서 미래를 찾다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에서는 25~26일 ‘2025 생약자원심포지엄’이 열렸다. 

    ㈔한국생약학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600여 명의 연구자와 학생이 모여 지역 전통 생약자원의 활용과 차세대 천연물산업 전략을 논의했다.

    동국대 김현우 교수의 사전 세션에 이어 중앙대 황완균 교수와 충북대 이미경 교수가 제천 약초와 차세대 약용버섯 개발을 발표했고, 전남대 박찬호 박사와 한국한의학연구원 최수산나 박사도 식물자원 활용과 인삼 유효성분 연구를 공유했다.

    박소영 한국생약학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전통 생약자원의 지역적 가치와 미래 성장 전략을 동시에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