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성현 제사 의식 전통 재현대성전서 엄숙한 절차 유교문화 계승
  • ▲ 대전 유성구는 25일 대성전에서 2025년 추계 석전대제를 봉행했다.ⓒ김경태 기자
    ▲ 대전 유성구는 25일 대성전에서 2025년 추계 석전대제를 봉행했다.ⓒ김경태 기자
    대전 유성구 진잠향교(유성구 교촌로 67)가 25일 오전 대성전에서 2025년 추계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유림과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제례는 남명진 초헌관이 엄숙하게 진행했다.

    석전대제는 공부자(孔夫子)를 비롯한 5성, 송조6현, 동국18현 등 29위 위패 앞에서 △영신례 △전폐례 △초헌·아헌·종헌례 △음복례 △송신례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남명진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첫 잔을 올린 뒤 아헌관·종헌관이 차례로 제례를 이어가며 격식을 갖췄다.
  • ▲ 남명진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첫 잔을 올린 뒤 아헌관·종헌관이 차례로 제례를 지냈다.ⓒ김경태 기자
    ▲ 남명진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첫 잔을 올린 뒤 아헌관·종헌관이 차례로 제례를 지냈다.ⓒ김경태 기자
    진잠향교 권송운 전교는 “석전대제는 우리 선현들의 학덕을 기리고, 공동체가 예(禮)를 중심으로 바른 길을 걸어가자는 다짐의 시간이었다”며 “오늘 제례가 주민들에게 전통 예절의 가치를 일깨우고 지역사회에 바른 인성을 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진잠향교는 1405년(태종 5) 창건돼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파손 후 여러 차례 중건된 전학후묘(前學後廟) 구조로 대성전·명륜당·동재·서재·흥학루가 배치됐으며, 대전문화재자료 제6호로 지정됐다.

    또 향교는 방학마다 100시간 과정의 충효교실을 열어 예절교육, 향토사, 한자, 서예 등을 가르치며 유교문화 계승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