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효모 활용한 발효기술, 국산 와인 산업화 성과 입증영동 금용농산 ‘미르아토 로제 스파클링’, 다이아몬드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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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에서 생산된 ‘미르아토 로제 스파클링’이 충북농업기술원 와인연구소의 특허 기술을 접목해 완성되며 ‘제12회 한국와인대상’에서 최고상인 다이아몬드상을 거머쥐었다.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23일 와인연구소에서 개발한 ‘로제 스파클링 와인 제조기술’을 이전해 만든 제품이 국내 최고 권위의 한국와인대상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인 다이아몬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한국와인대상은 국내산 과일을 원료로 한 와인과 주류를 대상으로 열리며, 레드·화이트 등 8개 부문별 심사를 거쳐 그랜드골드, 골드상 등이 수여된다. 특히 최고상인 다이아몬드상은 전체 출품작 가운데 가장 우수한 제품에 주어진다.이번에 수상한 ‘미르아토 로제 스파클링’은 캠벨얼리 포도를 활용해 당·산·탄산의 균형을 살린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5% 수준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식전주나 디저트 와인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제조기술의 핵심은 토종 효모의 탄산 생성력을 활용해 저알코올 와인에 2차 발효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부드러운 탄산감과 함께 꽃과 과일 향을 동시에 살려 차별성을 인정받았다.도 농업기술원 와인연구소 이윤정 연구사는 “기술이전 제품이 최고상을 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와인 제조기술 개발과 현장 실용화에 힘쓰겠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더 많은 소비자가 품질 좋은 국산 와인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영동에서는 ‘제14회 대한민국와인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지역 와이너리 27개소가 참가해 이번 수상작을 포함한 다양한 국산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