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는 평이·수학·영어는 변별력 확보…실제 수능 난도 반영학교 현장 “수능 적응력·보완점 점검에 큰 도움” 호평
  • ▲ 충북도교육청사.ⓒ뉴데일리
    ▲ 충북도교육청사.ⓒ뉴데일리
    충북도교육청이 도내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한 ‘2026 수능 국수영 자체 모의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국어는 다소 쉽게, 수학과 영어는 변별력을 유지해 실제 수능과 유사한 난도로 출제됐다는 평가다.

    도교육청(교육감 윤건영)은 22일 도내 일반고·특목고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18일 실시한 자체 모의평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시험은 국어·수학·영어 문항을 자체 제작·검토해 수능과 동일한 환경에서 진행했다.

    분석 결과 국어영역은 공통과목이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으나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는 유사한 난도로 평가됐다. 담화와 일상생활 소재를 활용해 추론적·비판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들이 출제됐다.

    수학은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해 실제 수능 대비 효과를 높였으며, 교육과정 전반을 균형 있게 반영해 변별력을 확보했다. 영어는 과학·심리학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최근 출제 경향을 반영했으며, 고난도 빈칸 추론 문제도 수능과 유사하게 구성됐다.

    학교 현장에서는 이번 평가가 수능을 50여 일 앞둔 학생들에게 실전 감각을 익히고 취약점을 보완하는 기회가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학생은 “문제 유형이 평가원 모의고사와 비슷했다”며 “수학과 영어는 조금 어렵게 느껴졌지만 학습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미숙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자체 모의평가는 충북 대입지도의 역량이 한층 깊어졌다는 의미”라며 “내년에는 전문성을 더 강화한 문항으로 학생들의 수능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7월 ‘2026 수능 도움자료집(Ⅰ)’을 배포한 데 이어, 9월 평가원 모의평가 분석을 반영한 ‘도움자료집(Ⅱ)’를 발간할 예정이다. 또, 수능 직전까지 주당 6문항씩 영역별 주간 문항을 학교 현장에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