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서 ‘K-라이스 세계화’ 향한 첫걸음…쌀 제빵·양조 성과 품평회 ‘눈길’충북농업기술원, 가로살 활용 신기술 이전…지역 식품기업 14곳 참여케이푸드 열풍 타고 쌀 가공산업 글로벌 진출 청사진 제시
  • ▲ 조은희 충북농업기술원장과 이의영 충북도의회 부의장, 임병훈 충북도의원이 19일 오후 선하마루에서 충북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쌀 제빵·양조 기술의 산업적 성과를 공유하며 시식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조은희 충북농업기술원장과 이의영 충북도의회 부의장, 임병훈 충북도의원이 19일 오후 선하마루에서 충북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쌀 제빵·양조 기술의 산업적 성과를 공유하며 시식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쌀 제빵·양조 기술의 산업적 성과를 공유하고, K-라이스의 세계화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9일 오송 선하마루에서 열린 ‘성과 공유 및 품평회’에는 충북도의회, 학계, 지역 식품기업 관계자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쌀 산업의 미래와 글로벌 경쟁력을 논의했다.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가루쌀 품종을 활용한 제빵·양조 기술을 중심으로 쌀 가공산업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K-라이스 세계화 성과 공유·품평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충북도의회 이의영 부의장과 임병훈 의원, 충북대·한국교통대·서원대 식품공학과 교수진 및 학생 20여 명, 충북 농식품 바이어협회 정준영 회장, 도내 7개 양조업체와 1개 베이커리 대표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조은희 원장은 환영사에서 “가루쌀 품종 개발을 계기로 밀가루 대체가 가능한 쌀 가공기술을 연구했고, 현재 14개 기업에 기술을 이전했다”며 “이번 품평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충북 쌀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 19일 오송 선하마루에서 충북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쌀 제빵·양조 기술의 산업적 성과를 공유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19일 오송 선하마루에서 충북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쌀 제빵·양조 기술의 산업적 성과를 공유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이의영 부의장은 축사에서 “최근 케이푸드 열풍으로 쌀 가공품 수출이 증가하는 등 산업의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며 “이번 자리가 쌀이라는 소중한 식량 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기술이전 업체들이 개발한 제품과 다양한 쌀 가공식품이 전시됐으며, 참석자들은 직접 시식·품평을 통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진행된 식품개발팀의 연구 성과 발표와 자유 토론에서는 충북 쌀 산업의 경쟁력 강화, 가공품 고급화, 해외 시장 진출 전략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번 품평회는 기념촬영과 기술 보고를 끝으로 마무리됐으며, 참석자들은 K-라이스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