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 유상현, 60회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 ▲ 2025년 제60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최종 합격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업경영학부 졸업생 유상현 씨.ⓒ한기대
    ▲ 2025년 제60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최종 합격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업경영학부 졸업생 유상현 씨.ⓒ한기대
    “하루하루 충실히 쌓은 노력은 실력으로 이어지고, 성장하는 순간이 오면 합격도 반드시 따라옵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 산업경영학부 졸업생 유상현 씨(17학번)가 2025년 제60회 공인회계사(CPA) 시험에 397.1점이라는 고득점으로 최종 합격했다. 

    한순간의 결과가 아니라, 오랜 시간 묵묵히 이어온 수험생활의 결실이었다.

    합격 소식을 접한 유 씨는 “이제서야 긴 여정이 마무리된 것 같지만,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네 해 동안 묵묵히 믿어주시고 지켜봐 주신 부모님께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공인회계사 시험은 결코 만만한 관문이 아니다. 하지만 유 씨는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든든한 기반이 되어준 이들을 잊지 않았다.

    “모든 경영학부 전공 수업이 수험에 도움이 되었지만, 특히 김현아 교수님의 재무회계, 중급회계와 미시경제, 김민직 교수님의 투자론 수업은 기초 체력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혼자 공부하면서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교수님과의 소통을 통해 바로잡을 수 있었던 것이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수업을 단순히 ‘이수’하는 것이 아니라, 교수진과의 교류를 통해 이해의 깊이를 더해갔던 시간들. 유 씨는 그것이 결국 시험에서도 ‘실력 차이’로 나타났다고 회상했다.

    “시험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 순간부터는 정말 모든 걸 내려놓고 공부에만 몰두해야 합니다.”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며 포기해야 했던 것도 많았다. 친구들과의 모임, 여행, 때로는 휴식조차도 사치처럼 느껴지는 시절. 하지만 그는 후회하지 않는다.

    “공부를 하며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순간들이 분명히 옵니다. 그때마다 자신이 걸어온 길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이 들고, 그게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이 됩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유 씨는 단호하면서도 겸손했다. 공인회계사라는 타이틀은 시작일 뿐, 진짜 여정은 지금부터다.

    “감사, 딜, 세무 등 여러 업무를 직접 경험해보며 제 역량이 가장 잘 발휘되는 분야를 찾아가고 싶습니다. 어느 한 분야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배우며 성장하는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업경영학부는 실무에 강한 커리큘럼과 학생 중심의 밀착 교육을 통해 회계·경영 분야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해오고 있다. 

    유상현 씨의 합격은 단순한 ‘한 사람의 수험 성공기’가 아닌, KOREATECH가 지향하는 실천적 교육철학이 만든 결실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