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자연 어우러진 휴식·여가공간 조성, ‘720억 투입 재개발 완공’주차장·테마정원·하늘길 놀이터 등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시민공원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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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등이 1일 천안삼거리공원 선큰광장에서 열린 개장식에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천안시
3년 8개월간의 재개발 끝에 천안삼거리공원이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다시 문을 열며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천안시는 1일 천안삼거리공원 개장식을 열고 정식 개장을 알렸다. 2022년 1월 재개발사업을 시작한 지 3년 8개월 만이다.전체 면적 17만여㎡ 중 일부만 공원으로 쓰이던 천안삼거리공원은 이번 재개발을 통해 부지 전체가 공원으로 재조성돼 본래 기능을 되찾았다. 천안삼거리공원은 조선시대 삼남대로 분기점이자 민요 ‘흥타령’으로 널리 알려진 역사적 공간을 기념해 1970년대 조성됐으나, 대규모 행사장·주차장 용도로 활용되면서 공원 기능이 약화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
- ▲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이 천안삼거리공원 선큰광장에서 열린 개장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천안시
천안시는 총 720억 원을 투입해 지하주차장, 소하천 정비, 생태놀이터, 자연마당, 다양한 공원시설 등을 마련했다. 1단계 사업(2022~2023년)에서는 320여 면 규모의 주차장과 생태연못, 경관작물원, 생물다양성숲, 삼거리소하천 정비 등 기반시설을 확충했다. 2단계 사업(2024년)은 가족형 테마공원 조성과 생태환경 정비에 집중해 어울정원, 놀이정원, 물빛정원, 녹색정원 등 네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간을 갖췄다.공원 경계를 따라 총연장 2.5km의 순환산책로와 숲속 산책로, 수변산책길 등이 조성됐으며, 단풍나무·벚나무·능수버들 등 교·관목 59종 9만5000여 주와 초화류 22종 6만5000여 본이 식재됐다. 중심에는 계절과 시기에 따라 음악분수, 물놀이장, 거울연못 등으로 변하는 ‘신삼기제’가 들어서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국내 최장 41m 규모의 하늘길 놀이터 ‘숲속빌리지 놀이터’, 체력단련시설과 황토길이 조성된 온누리건강터, 9600㎡ 규모의 잔디마당, 능수정원·4색정원 등 다양한 테마정원도 시민들에게 개방됐다.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긴 기다림 끝에 삼거리공원을 시민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며, “삼거리공원이 천안시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