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문화재단 주최, 공연·체험·연계행사 등 29개 프로그램 성황Y2K 감성·상권 연계 이벤트로 세대 아우르는 거리문화 재현
  • 청주 원도심 성안길이 여름축제 ‘여름:성안이즈백’으로 다시 한번 시민들의 열기로 가득 채워졌다. 이틀간 8만2000명이 찾은 이번 축제는 공연과 체험, 상권 연계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과거 패션·문화의 중심지였던 성안길의 명성을 현재로 되살렸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상당구 성안동 성안길 일원에서 ‘여름:성안이즈백’을 개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는 시가 주최하고 청주문화재단이 주관했으며, 공연·체험·연계 행사 등 총 29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장은 △볼:거리(공연·전시) △놀:거리(체험·투어) △함께할:거리(연계 프로그램)를 주제로 꾸며져 시민들의 발길을 모았다. 

    유튜버 ‘춤추는곰돌’과 함께한 랜덤댄스에는 수백 명이 참여했고, ‘스.댄.파’ 무대는 성안길의 스트리트 댄스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뮤지컬 ‘그리스’, 멜팅코드, 청소년 뮤지션들의 버스킹 공연은 거리 전체를 콘서트장으로 바꾸며 호응을 이끌었다.

    체험 콘텐츠도 풍성했다. ‘성안 가족 오락실’, ‘Y2K 얼짱시대 메이크업 체험’, ‘미니게임 천국’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청년층 모두를 끌어들였다. 지역 기관과 단체들이 함께한 홍보 프로그램, 헌혈 이벤트, 핸드메이드 체험도 시민 참여를 높였다.

    성안길 상권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주목받았다. 상점가상인회는 상품권 배포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화장품점 ‘OOTD’의 Y2K 메이크업 할인, 사진관 ‘소유필름’·‘올드문’의 의상 지원 촬영 등은 젊은 층의 관심을 모았다. 빈 점포를 활용한 팝업 오락실 역시 큰 인기를 끌며 원도심 경제에 활력을 더했다.

    한편,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는 지난 4월 중앙동과 이번 성안동에 이어 오는 10월 대성동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축제 관련 소식은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