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등 3곳 폭염경보 발효, 도내 평균기온 34도 안팎 지속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가동, 취약계층·농가 보호 총력”
  • ▲ 충북도청사.ⓒ충북도
    ▲ 충북도청사.ⓒ충북도
    충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온열질환자 190명이 발생하고 가축 22만4000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도는 폭염대책비를 긴급 투입하고 무더위쉼터·살수차 운영 등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21일 충북도 재난안전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청주, 옥천, 영동 등 3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나머지 8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도내 평균 최고기온은 33.9도로, 청주와 증평은 35.1도까지 치솟았다.

    피해 상황을 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날까지 온열질환자는 총 190명으로 열사병 16명, 열탈진 152명 등이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가축 피해는 닭 20만8994마리, 오리 3859마리, 돼지 2221마리, 메추리 8841마리 등 총 22만3915마리에 달했다.

    충북도는 지난 15일부터 폭염 초기대응단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재난안전 안내문자를 하루 두 차례 발송하고 있다. 무더위쉼터와 그늘막 운영, 살수차 살포 등 폭염 저감 활동하는 한편, 축수산·농업 분야 피해 예방과 의료기관 환자 관리 강화에 나섰다.

    또한, 특별교부세 3억 원과 재난관리기금 2억5000만 원을 긴급 지원해 시군과 협업부서에 배분했으며,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해 정전 피해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폭염 대응 홍보와 예찰 활동을 강화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