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인 모금해 출장 경비 제공 의혹…내부 고발로 수사 전환김 지사 측 "정치적 음해…허위사실 유포 땐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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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복도지사실 앞 청원경찰이 지키고있다.ⓒ이길표 기자
충북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김영환 충북지사의 해외출장 경비 제공 의혹과 관련해 21일 도청 지사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경찰은 지역 기업인 등이 김 지사의 해외 출장 전에 수백만 원을 모아 전달했다는 내부 고발을 확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제보자는 해당 기업인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퇴사 후 구체적인 액수와 시점을 제시한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지사는 2022년 취임 이후 벨기에·일본·독일 등 12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경찰은 이 과정에서 기업인들이 여비를 댔다는 의혹의 신빙성을 검토 중이며,사실로 확인되면, 직무 관련성과 무관하게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의혹에 연루된 일부 인사는 김 지사와 동향인 괴산 출신으로, 충북도 예산이 지원된 사업을 수행하거나 관변단체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 지사 측은 "허위사실 유포 시 강력 대응하겠다"며 정치적 음해라고 반박했다.의혹을 받은 한 기업인 역시 "지사와 사업적 관계도 없으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