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 일정, 엑스포 이후 조정·국감 대체 제안“충북 위상 걸린 국제행사, 도정 역량 총동원해 성공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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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20일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준비상황을 점검했다.ⓒ충북도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궁평2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로 인해 대규모 국제행사 준비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조사 일정을 엑스포 이후로 미루거나 국정감사로 대체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두 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김 지사는 20일 도청 여는마당에서 열린 양대 국제엑스포 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국정조사로 인해 국제행사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면 공무원 사기 저하는 물론 도민 자부심 하락, 지역경제 침체 등이 우려된다”며 “국정조사를 하게 되더라도 양대 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 날짜를 엑스포 이후로 조정하거나 국정감사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준비상황을 점검하며 국내외 관람객 유치 전략과 프로그램 운영 전반을 직접 챙겼다. 김 지사는 △여행사 연계 관광상품 개발 △평택 미군 부대 활용 해외 관광객 유치 등 구체적 방안 마련을 주문했고,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안전·편의 보장을 최우선으로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또 김 지사는 영동세계국악엑스포 개막일(9월 12일)부터 1주일간 현장에서 운영을 직접 지휘하고,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개막일(9월 20일)에도 현장을 찾아 1주일간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양대 국제 엑스포는 충북의 위상과 명예가 걸린 행사로, 도민과 함께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시대적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영동 레인보우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에서 열린다. 30개국이 참여해 주제관·전시관 운영, 국악과 세계 전통음악 공연, 체험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제천 한방엑스포공원에서 개최된다. 전시·체험 프로그램과 국제 학술 행사로 천연물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며 관람객에게 풍성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오송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하기로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도 이달 안에 세부 논의를 마무리해 조사 착수 준비에 나선다.본회의에서 계획서가 채택되면 조사 목적·대상·기간 등을 확정해 다음 달부터 본격 조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당초 지난 4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었으나 여야 협의 불발로 무산된 바 있다. 오송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는 지난해 8월 민주당 등 6개 정당 의원 188명 명의로 제출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