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9억4200만 달러·40.8%↑…전국 증가율의 7배동남아·일본 수출 급증, 중국·미국은 뚜렷한 감소세
  • ▲ ⓒ청주세관
    ▲ ⓒ청주세관
    충북지역 수출이 7월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18일 관세청 청주세관에 따르면 충북의 수출은 29억4200만 달러, 수입은 6억66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0.8%, 3.7% 증가했다. 이로써 무역수지 흑자는 22억7600만 달러에 달했다.

    수출 증가를 이끈 핵심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보다 135.3% 늘어난 17억81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전기전자 전체 수출을 72% 끌어올렸다. 다만 화공품(△4.6%)과 기계류·정밀기기(△25.3%)는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동남아 수출이 190.8% 늘어난 17억6800만 달러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일본 역시 5.1%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23.5%), 미국(△31.1%), EU(△2.0%) 등 주요 교역국으로의 수출은 감소해 양극화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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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세관
    수입은 화공품이 19억7000만 달러로 전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직접소비재(38.3%)와 기계류·정밀기기(8.5%)가 늘었고, 전기전자기기(△13.8%)는 줄었다.

    지역별로는 청주시가 23억4000만 달러를 수출해 충북 전체의 80%를 차지했으며, 진천·음성·충주시 순으로 뒤를 이었다.

    청주세관 관계자는 “충북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 수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대중·대미 수출 부진에도 동남아 시장 확대가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