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안전·감염 차단·가족중심 치료까지…의료계서 긍정 평가 잇따라
  • ▲ 순천향대천안병원의 중환자실 1인병상 모습.ⓒ순천향대천안병원
    ▲ 순천향대천안병원의 중환자실 1인병상 모습.ⓒ순천향대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국내 의료계에 혁신적인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최근 대한중환자의학회를 비롯한 의료기관 및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 병원은 지난 5월 7일 새 병원 개원과 함께 중환자실을 전면 1인 병상 구조로 탈바꿈했다.

    새롭게 운영 중인 중환자실(ICU)은 병상마다 음압 및 양압 설비, 독립 공조 시스템을 갖춘 개별 치료 공간으로 구성돼, 환자 간 공기 전파 감염을 원천 차단하고 환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는 물론, 감염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소아중환자실에는 보호자 상주가 가능해, 중증 질환을 앓는 어린 환자에게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가족 중심 치료환경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측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환자 치료의 특성상 개별 공간에서의 집중 치료는 생존율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향후 환자 안전과 의료 질 측면에서 국내 중환자 치료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의료진의 효율적인 진료를 위한 시설 설계도 눈에 띈다. 

    병상마다 초음파, 기관삽관, 중심정맥관 삽입, 체외순환기기 적용 등 복합 시술이 병상 내에서 즉시 가능하도록 구성돼, 신속한 처치와 감염 최소화를 동시에 꾀했다.

    또한 간호 인력 운영 측면에서도 간호사 1인이 2개 병상을 담당하도록 구역을 구분하고, 병상 사이에 별도의 간호사 업무공간을 배치해 환자 모니터링과 집중 케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로써 간호의 질 또한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문수 병원장은 “이번 1인실 중환자실 전면 도입은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둔 결과물”이라며 “환자 중심의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 나가고, 중환자 생존율 향상과 의료서비스 고도화를 이루어 가겠다”고 밝혔다.
  • ▲ 순천향대천안병원 새병원 모습.ⓒ순천향대천안병원
    ▲ 순천향대천안병원 새병원 모습.ⓒ순천향대천안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