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인사 시점 노린 명함 도용·노쇼 유도…“공공기관 금전 요구 시 즉시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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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청 전경. ⓒ충북도
충북 도로관리사업소는 29일 최근 소속 직원을 사칭한 사기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관련 기업체 및 관계기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이번 사기 행위는 도로관리사업소의 정기 인사이동 시점을 노려, 관련 업체 소속 직원을 사칭한 인물이 실제 담당자 명함을 도용해 공무원을 사칭하고 다른 업체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사업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피싱 사기 사례만 수십여 건에 달하며, 사칭범 역시 여전히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도로관리사업소는 지난 22일 관련 업체에 유사 사례에 대한 주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으며,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와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에도 공문을 통해 회원사에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이번 안내에는 직원 명의 도용, ‘노쇼’ 사기 문자, 피싱 전화 등 공공기관을 사칭한 불법 행위 사례를 알리고, 사칭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사항이 포함됐다.‘노쇼’ 사기는 실제 거래나 계약이 있는 것처럼 속여 선입금·납품 등을 유도한 뒤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주로 공공기관이나 기업을 사칭해 신뢰를 유도한다.도로관리사업소는 공공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금전을 요구하지 않으며, 사칭 전화·문자 수신 시 신원을 반드시 확인하고, 비정형 수단으로 업무를 처리하지 말고 기관 간 정보 공유를 통해 피해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박성호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장은 “현재도 사칭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기관 및 업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유사 사례 발견 시 즉시 관할 경찰서 신고 및 관련부서에 사실확인을 해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