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1018억 원·사유시설 287억 원 피해…청주 피해 가장 커하천·상하수도 복구 더뎌…중앙합동조사 8월 2일까지 청주서 진행
  • ▲ 충북도청 전경. ⓒ충북도
    ▲ 충북도청 전경. ⓒ충북도
    충북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오전 8시 기준, 지난 16~19일 내린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1305억 원(공공시설 1018억 원, 사유시설 287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일시 대피자 350명(159세대)은 모두 귀가한 상태다.

    이번 폭우 기간(16~19일) 충북의 평균 강수량은 203.4㎜를 기록했으며, 청주시 복대동에서 최대시우량 67.4㎜(17일 03시)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청주(337.3㎜), 괴산(293.5㎜), 증평(288.5㎜), 진천(240.5㎜) 순으로 강수량이 많았다.

    공공시설 피해는 총 284개소에 1018억 원 규모로, 하천(596억 원), 도로(130억 원), 소규모 시설(115억 원) 등의 순이었다. 청주시가 697억 원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괴산군(168억 원), 진천군(35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사유시설 피해는 130개소, 287억 원 규모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축산 분야 피해가 200억 원에 달해 피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청주에서만 사유시설 피해액이 214억 원으로 나타났다.

    응급복구는 전체 501개소 중 326개소(복구율 65.1%)에서 완료됐다. 도로(73.8%), 소규모 시설(61.0%), 기타(89.9%) 등의 복구율이 높은 반면, 하천(45.7%)과 상하수도(28.6%)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응급복구를 위한 장비는 총 674대, 인력 199명, 자재 184톤이 투입됐다.

    주택 피해는 34개소, 농림 피해는 351.23ha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농작물 피해 면적은 340.82ha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청주에서 242.58ha로 가장 많은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자원봉사활동에는 지금까지 총 409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도외 자원봉사자가 238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침수 지역 정리, 급식·급수 지원, 농작물 복구 등이 주요 활동으로 진행됐다.

    충북도는 현재 공공 및 사유시설에 대한 신속한 피해조사와 NDMS 피해입력 작업을 추진 중이며, 피해금액 확정을 위한 중앙합동조사가 청주시에서 7월 27일~8월 2일 진행된다. 

    청주시는 자체 피해액이 91억 원을 넘어 국고지원 기준인 49억 원을 초과했으며, 옥산면과 오창읍도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초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