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중기청·충북도, ‘지역 벤처기업 간담회’ 공동 개최벤처기업 감소세 극복 위한 협력 기반 마련…정책·네트워크 지원 강화
  • ▲ 중소벤처기업부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노진상)은 17일 충북도와 함께 충북중기청 중회의실에서 충북 벤처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충북중기청
    ▲ 중소벤처기업부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노진상)은 17일 충북도와 함께 충북중기청 중회의실에서 충북 벤처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충북중기청
    중소벤처기업부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노진상, 이하 충북중기청)은 17일 충북도와 함께 충북중기청 중회의실에서 충북 벤처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지역 벤처기업인들의 애로를 청취하고 충북 벤처기업협회 설립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지역 벤처 생태계의 활성화와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벤처기업은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2조2의 요건에 해당하는 기업으로 일반적으로 첨단의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개발해 사업에 도전하는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을 의미한다.

    2024년도 기준 충북의 벤처확인기업은 962개사로, 전국 벤처기업(3만8216개사)의 2.5%에 불과하며, 이는 충북 중소기업 비중(3.0%)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최근 5년간(2020~2024년) 충북 벤처기업 수는 연평균 4.1% 감소해 전국 평균치(0.8% 감소)에 비해 감소세가 두드러지는 실정이다. 

    충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벤처기업협회 지회나 관련 사단법인이 없는 지역으로, 지역 벤처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구심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평소에 모이기 힘들었던 충북 벤처기업의 20여개사 대표들이 기업 애로를 얘기하고 이의 해소 방안을 고민하며 협력과 성장 방안에 대해 논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 벤처기업 대표들은 충북 벤처 생태계 강화를 위해 충북 벤처기업협회 설립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여한 ㈜세노텍 채석병 대표는 “충북 벤처기업들이 단합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고, 전국적으로 경쟁력 있는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북중기청과 충북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지역 벤처기업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협회 설립을 적극 지원해 충북 벤처 생태계의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노진상 충북중기청장은 “충북 벤처기업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지만, 이를 발휘하려면 기업 간 활발한 협력과 소통을 위한 구심점이 필요하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역의 벤처 협회가 설립돼 감소세에 있는 벤처확인기업 수가 상승으로 전환해 1000개 이상의 벤처기업이 충북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도 강태인 경제기업과장은 “충북 벤처기업협회 설립은 지역 벤처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충북도는 협회 설립 및 운영을 적극 지원해 지역 벤처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