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기관 승격·외래 증가 등 가시적 성과…응급진료·보건 기능 강화건강검진센터 건립 추진…지속 가능한 농어촌 의료모델로 발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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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양군보건의료원 전경. ⓒ단양군
충북 단양군이 지역 보건의료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는 단양군보건의료원의 개원 1주년을 맞았다고 3일 밝혔다.지난해 7월 문을 연 단양군보건의료원은 열악했던 지역 응급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군민의 건강 복지 향상을 목표로 운영돼 왔다.1년간 응급실 이용자 수는 4000여 명에 달하고 외래 환자 수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공공의료 기반 확충을 통해 지역 의료의 든든한 거점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특히 지난 2월에는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승격되며, 365일 24시간 응급 진료 체계를 완비하고 응급환자 진료 및 후송 시스템을 한층 강화했다. 단양군민은 물론 관광객의 생명을 지키는 응급의료 1차 수용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의료원은 응급·외래·입원 진료를 비롯해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기능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개원 1주년을 맞은 지난 1일에는 관련 기념행사가 열렸다.단양군문화예술회관에서는 김미경 강사 초청 건강강좌가 열려 500여 명의 군민이 참석했다.‘자존감 넘치는 건강한 인생 만들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은 건강뿐 아니라 삶의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달했다.자존감을 삶의 동력으로 삼는 법과 일상 속 긍정적 사고, 자기 돌봄의 중요성 등을 중심으로 밀도 높은 소통이 이뤄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같은 날 저녁, 의료원 본관 앞 광장에서는 ‘한여름밤의 음악회’가 개최됐다. 색소포니스트 김민제의 감미로운 연주로 막을 올린 음악회는 단양드림합창단의 중창, 통기타와 색소폰 협연, 가수 인썬과 김지민의 무대 등으로 이어지며 주민과 의료진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이날 행사는 기념영상 시청과 축하 떡케이크 커팅식을 통해 지난 1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공공의료의 미래를 함께 그리는 시간을 마련했다.김문근 단양군수는 “단양군보건의료원의 개원은 단순한 병원 개소를 넘어, 군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출발점이었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가장 신뢰하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단양군은 오는 2027년 건강검진센터 개소를 목표로, 질병의 조기 발견부터 예방·치료까지 아우르는 전천후 농어촌 의료모델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