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 허가 1년 11개월 만에 완공, 24시간 교통·재난 정보 제공7일 도청서 축하 페스티벌…8일 신청사서 개국식 개최
  • ▲ 2일 충남 유일의 지상파 라디오인 한국도로교통공단 TBN 충남교통방송이 개국했다.ⓒ충남도
    ▲ 2일 충남 유일의 지상파 라디오인 한국도로교통공단 TBN 충남교통방송이 개국했다.ⓒ충남도
    충남 유일의 지상파 라디오인 한국도로교통공단 TBN 충남교통방송이 개국 허가 1년 11개월 만에 첫 전파를 송출한다. 충남도는 충남교통방송이 오는 8일 오전 10시 39분 주파수 103.9㎒(천안·아산 103.1㎒)를 통해 방송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충남교통방송은 2023년 8월 개국 허가를 받고, 같은 해 11월 첫 삽을 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개국 허가를 2년 가까이 내주지 않아 국비 반납 위기까지 처했으나, 민선8기 힘쎈충남이 행정력을 집중해 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

    내포신도시 한울마을사거리 도시첨단산업단지 산학시설용지 내에 들어선 신청사는 7512㎡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2994㎡ 규모로, 총사업비 295억6000만원이 전액 국비로 투입됐다. 신청사에는 공개홀, 대회의실, 충남 전역 교통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교통정보 상황실, 주·부조정실과 스튜디오를 갖췄다. 외부 광장과 공연장도 조성해 다기능 프로그램 및 소규모 행사도 가능하다.

    송·중계소는 서산 원효봉, 천안 흑성산, 보령 옥마산, 계룡산, 금산 등 5곳에 설치, 개국과 동시에 도내 전역으로 방송이 송출된다.

    충남교통방송은 24시간 충남지역 교통·재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며, △오전 7시∼9시 ‘출발! 충남대행진’ △오후 4시∼6시 ‘tbn충남매거진’ △오후 6시∼8시 ‘달리는 라디오’ 등 지역 밀착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출발! 충남대행진’은 출근길 교통안전과 도내 주요 뉴스를, ‘tbn충남매거진’은 화제의 인물, 문화·관광·경제 등 지역 소식을, ‘달리는 라디오’는 교통·기상 정보와 생활정보를 퇴근길 맞춤형으로 전달한다.

    이종필 도 대변인은 “도내 유일 지상파 라디오 방송으로 충남혁신도시 지정 이후 유치한 첫 공공기관인 충남교통방송은 220만 도민과 함께 신속·정확하고, 알찬 방송을 만들어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첫 방송이 송출되는 순간부터 라디오 주파수를 103.9㎒로 고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남교통방송 개국 기념식은 8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신청사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희중 한국도로교통공단 이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기념식수, 테이프 커팅, 경과 보고, 개국 전파 송출식, 신청사 투어 등을 진행한다.

    충남교통방송 개국을 도민과 함께 자축하는 축하 페스티벌은 7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도청 남문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다. 

    페스티벌은 도 홍보대사인 가수 신성, 박민수 등의 사전 축하공연으로 시작하며, 김일중 아나운서 사회로 오프닝 영상 상영, 국악소리 송소희 축하 공연, 김희중 이사장 기념사, 김태흠 지사 환영사, 기념 세리머니, 3D 모션그래픽 퍼포먼스 등으로 이어진다.

    이후 오마이걸, 알리, 테이, 박서진, 김연자, 팝페라 듀오 듀에토 등이 축하 무대를 장식한다. 행사장 좌석은 총 2750석으로, 800석은 이벤트 당첨자 초대석, 1950석은 행사 당일 오후 4시부터 선착순으로 착석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