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 디자인공학전공 졸업전시, 서울 도심서 일반 대중에 공개
-
- ▲ 한국기술교육대 디자인공학전공 4학년 학생들의 졸업작품전시회가 서울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한기대
“디자인은 단순한 오브제가 아닌, 감각을 자극하는 것입니다.”한국기술교육대학교 디자인공학전공 4학년 학생들이 졸업연구작품 전시회를 서울 삼성역 인근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열고, 지난 4년간 갈고닦은 결과물을 일반 대중에게 선보였다.전시회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열렸으며, ‘맛, 보는 중’이라는 컨셉 아래 21개 팀이 Life(일상), Eco(환경), Mobility(이동), Safe(안전) 등 4개 분야에 걸친 작품들을 전시했다.각 팀은 작품에 어울리는 ‘맛’을 감각적으로 표현해, 작품과 감정의 연결고리를 형성했다.예컨대 ‘흑임자 라떼 맛’, ‘담백한 두부맛’ 등 이름을 붙인 작품 패널은 관람객의 시각과 감성을 동시에 자극했다.졸업전시 준비위원장을 맡은 이채은 학생은 “지난해 공학설계 수업부터 서울 전시회까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기획하고 참여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전시 공간 내부에는 드로잉과 3D 프린팅 등 작품 제작 과정과 결과물뿐만 아니라, 키링 등 관련 굿즈도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이번 전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은 ‘해루질용 모빌리티’였다.이 작품은 갯벌에서 작업하는 고령 어업인을 위해 설계된 이동 보조 장비로, 스마트워치를 통해 물때 알림이 울리고 경광등이 작동하는 기능을 탑재해 안전성을 높였다.작품을 제작한 이다은·서승현 학생은 “좌표 이동, 속도 조절 등 공학 기술을 최대한 적용했다”며 “수없이 반복한 모델링 과정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밖에도 ‘혈당 측정이 가능한 실내 사이클’, ‘보행로 제설 장비’ 등 실생활에 유용한 창의적 작품들이 전시됐다.혈당 측정 사이클은 근적외선 센서를 활용해 비채혈 방식으로 혈당을 측정하고, 운동과 혈당 데이터를 실시간 연동하는 피드백 시스템을 구현했다.보행로 제설 장비는 일반인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크기와 사용법을 간소화했으며, 친환경 제설 방식을 적용했다.의 디자인·공학 융합 역량을 실감케 했다.김성준 디자인공학전공 학부장은 “이번 전시는 공학과 디자인이 융합된 창의적 결과물의 집합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 감성과 경험을 고려한 스마트 제품과 서비스 디자인 전문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 ▲ 한국기술교육대 디자인공학전공 4학년 학생들의 졸업작품전시회가 서울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한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