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어프로덕츠·印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 천안·공주에 신‧증설 투자“충남 산업 경쟁력 한 차원 더 높아져…외자만 39억 달러 넘겨”
  • ▲ 충남도는 18일 도청에서 미국 에어프로덕츠와 인도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 등 외투기업 2곳과 신‧증설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충남도의회
    ▲ 충남도는 18일 도청에서 미국 에어프로덕츠와 인도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 등 외투기업 2곳과 신‧증설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충남도의회
    민선 8기 ‘힘쎈충남’이 반도체 산업 핵심 소재 분야에서 총 1억 2000만 달러(1700여억 원)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하며, 누적 외자 39억 달러를 돌파했다.

    충남도는 18일 도청에서 미국 에어프로덕츠와 인도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 등 외투기업 2곳과 신‧증설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태흠 지사와 커트 르페브르 에어프로덕츠 아시아법인 대표, 나레쉬 파텔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 대표,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송무경 공주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에어프로덕츠는 천안3산단 내 초고순도 산업용 가스 생산설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공급 확대에 나선다. 충남의 반도체 클러스터와 기업 친화적인 행정 지원이 투자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인도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는 국내기업 제이앤머트리얼즈와 합작해 공주 남공주산단에 반도체 포토레지스트용 원재료를 정제‧유통하는 공장을 짓고 내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일본이 점유하고 있는 시장을 점진적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협약은 충남도와 인도계 기업 간 첫 투자 협약이라는 데 의미가 있으며, 중국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원재료 유통망 다변화와 공주 소재 신생 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도는 34조 3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그 중 외자만 39억 달러를 넘겼다”라며 “이번 협약으로 우리 충남의 산업 경쟁력이 한 차원 더 높아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와 두 기업이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내는 윈-윈(win-win) 관계로 함께 발전을 거듭할 거라 확신한다”라며 “충남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더 큰 성장과 성공을 만들어 가길 응원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