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일부 학교 참여 확인…“진로체험 목적의 경제·금융 교육”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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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교육청 전경.ⓒ충북교육청
충북지역 일부 학교가 리박스쿨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충북교육청은 2일 관련 입장을 밝혔다.교육청은 해당 프로그램이 특정 이념이나 역사교육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으며, 향후 외부 교육기관 선정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022년 9월 도내 한 고등학교는 2학년 취업희망 학생들을 위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던 중 인터넷 검색을 통해 리박스쿨을 접하게 됐다.리박스쿨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업탐방과 경제·금융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체다.학교 측은 경제·금융 관련 교육 내용이 학생들의 진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판단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학교는 2022년 11월 8일 처음으로 리박스쿨의 ‘청소년 기업체 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했으며,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이후에도 총 5차례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했다.탐방 기업체로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금융감독원, 한국예탁결제원 등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사이버범죄 예방 특강(2022년 12월 9일)과 진로특강(2022년 12월 12일) 등 2회의 특강 프로그램도 진행된 바 있다.충북교육청은 “해당 학교의 리박스쿨 교육프로그램 참가 이력을 확인한 결과, 이념 및 역사교육 관련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이어 “단위학교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외부 교육기관 선정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며 “학생들의 건전한 가치관 형성을 위해 이념적, 가치적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과 안내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리박스쿨과 관련한 도내 대학 프로그램 운영 여부에 대한 조사도 병행 중이다. 충북교육청은 “늘봄프로그램 고도화를 위해 지난 2024년 12월 3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도내 15개 대학에서는 현재까지 리박스쿨 관련 프로그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교육부 지침에 따라 향후 전수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