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창환 극동대 기획처장…“RISE 성과 위해 최선”RISE 공모사업 평가 결과 단독 1·연합 11개 등 12개 사업… 15억7000만원 선정인성과 전문성을 고루 갖춘 인재 양성해 지역 기업 취업하는 ‘선순환 구조’ 완성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사회에 기여해 ‘지역에 도움이 되는 대학’ 인정이 지향점
  • ▲ 김창현 극동대 기획처장은 “극동대는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를 통해 지역 내 기업에 인재를 지원하고 있다. RISE 사업을 통해 음성 지역의 교육 및 지역 발전의 허브로 자리매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정원 기자
    ▲ 김창현 극동대 기획처장은 “극동대는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를 통해 지역 내 기업에 인재를 지원하고 있다. RISE 사업을 통해 음성 지역의 교육 및 지역 발전의 허브로 자리매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정원 기자
    “극동대는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를 통해 지역 내 기업에 인재를 지원하고 있다. RISE 사업을 통해 음성 지역의 교육 및 지역 발전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이러한 협력은 대학의 발전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지속 가능한 상생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김창환 극동대 기획처장은 “충북도 RISE 공모사업 평가 결과 강동대는 단독 1, 연합 11개 등 12개 사업에 15억7000만원이 선정됐다”며 “앞으로 성실하게 예산을 운영해 좋은 성과를 낼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RISE 사업 추진을 준비 중인 김 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공모사업 평가결과는 어떤가.

    “극동대는 지역정주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충북3대전략산업 부문에 참여해 충북 Pride 공유대학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핵심인재 양성 프로그램 연합 8200만원이 선정되는 등 12개 사업이 선정됐다. 지역특화산업 및 혁신클러스터 중심 융합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시군특화형 음성군특화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지역 정착형 인재 양성사업, 클러스터형 CLUSTER Ex-UP 국립소방병원 맞춤형 책임교육 기반 융합 보건 인재 양성사업이 선정됐다.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프로그램은 국가 충북미래전략산업 기반 R&BD 및 혁신창업 지원 창업지원센터, 충북 지역정주형  창업교육선도 모델 개발 및 운영사업과 평생교육 체계 확대 프로그램으로, 지역산업 맞춤형 평생직업교육 체계 활성화부문 충북전략산업 성인학습자 및 재직자 ADX융합 교육사업이 선정됐다. 또한 충북 모두의 생활학교 기반 도민행복실현 음성군수요기반 생애주기별 E-Life Academy 사업도 선정됐다.”

    -유학생 해피투게더 사업이 유일한 단독사업인데.

    “지역현안 해결 프로그램의 충북형 K유학생유치 및 정주지원 부문에 음성 in 유학생 해피투게더 사업이 선정됐다. 극동대는 유학생 유치에도 강점이 있다. 학부(4년) 기준으로는 보면 충북 지역 내 대학 중 유학생 수가 가장 많다. 현재 약 900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또, 충북 글로벌 정주형 인재유치 및 취업 정주 지원 모델 구축사업과 충북생활연구소 고도화를 통한 지역 활력 제고 부문에 ‘상상대로 음성’ lab 운영 사업, 지역 소멸 대응 의학교육 여건 개선 및 늘봄지원 사업도 선정됐다.”

    -음성군과의 협력 관계를 중시하고 있는데.

    “극동대는 그동안 충북 음성군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다양한 사업을 함께 진행해왔다. 보건, 예체능, 항공 등 특성화된 학과를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지역의 산업 및 인프라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항공 분야의 경우, 청주공항의 MRO(항공기 정비) 산업 확대에 따라 청주공항이 중부권의 주요 거점 공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교육과 사업 영역도 함께 확장할 계획이다.

    보건 분야는 졸업생들의 취업 선호가 서울의 대형 병원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지역 정착이 어려운 문제가 있었지만, 최근 음성 혁신도시에 개원하는 서울대병원 운영의 소방병원이 좋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병원을 통해 지역 내에서도 수준 높은 의료기관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졸업생들이 지역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한다고 했는데.

    “극동대는 스마트팜학과를 신설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본교에는 스마트팜 관련 학과가 없었지만, 총장님의 강한 의지와 지역사회의 요구를 바탕으로 새롭게 개설하게 되었다. 음성군을 포함한 농어촌 지역과의 협력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대학이 지역과 상생하고 지역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학과 개설에 앞서 기업체 및 지역 상공회의소 등을 방문해 수요조사를 철저히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있다.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지역 내 우수 기업들과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지역 기업의 근무 환경과 처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수도권으로만 취업하려는 경향을 줄이고, 지역 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극동대 학생들은 인성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업들 역시 업무능력 뿐만 아니라 인성을 중시하는 만큼, 인성과 전문성을 고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인재들이 지역 기업에서 오래 근무하며 인정받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 ▲ 김창현 극동대 기획처장은 “극동대는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를 통해 지역 내 기업에 인재를 지원하고 있다. RISE 사업을 통해 음성 지역의 교육 및 지역 발전의 허브로 자리매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정원 기자
    ▲ 김창현 극동대 기획처장은 “극동대는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를 통해 지역 내 기업에 인재를 지원하고 있다. RISE 사업을 통해 음성 지역의 교육 및 지역 발전의 허브로 자리매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정원 기자
    -유학생 프로그램의 특징은.

    “극동대는 유학생 유치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학부 기준으로 보면 충북 지역 내 대학 중 유학생 수가 가장 많은 편이며, 현재 약 900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총학생 수는 약 3500명이다. 충북대는 대학원 중심, 청주대는 2+2 프로그램 중심, 일부 대학은 어학원 중심인 데 반해, 극동대는 학부 유학생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유학생들이 학부 과정에서부터 성장해 졸업 후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하고 있다.”

    -극동대 라이즈사업의 특징은.

    “그동안 극동대는 충북 지역, 특히 음성군에 기여해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대학 본부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단지 보직 교수진만이 아니라, 각 학과장님들까지도 '라이즈(RISE) 사업이 곧 우리의 생존 전략'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라이즈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며, 동시에 지역사회도 우리 대학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함께 잘해보자는 의지가 대학 구성원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극동대 구성원 간의 단결력이 강하다. 규모가 큰 대학들은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우리는 빠르게 의견을 모으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실제로 많은 교수님들께서 라이즈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음성군과 함께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음성 지역의 교육 및 지역 발전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이러한 협력은 대학의 발전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지속 가능한 상생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지역축제 업그레이드를 위한 노력도 하고 있는데.

    “음성군의 대표 축제인 품바축제가 오는 6월 개최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이 축제를 강동대학교와 협력해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최근 좋은 사례로 주목받는 곳이 감곡면 원당1리다. 이 마을은 국무총리실 주관 '행복농촌 페스티벌 콘테스트'에서 1등을 차지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특히, 극동대학교 연극연기학과 교수가 참여해 마을의 활동과 가치를 뮤지컬 형태의 퍼포먼스로 풀어내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 큰 성과로 이어졌다. 음성군은 이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축제 콘텐츠 개발에 있어 좋은 본보기로 삼고 있다. 충북에는 현재 23개의 지역 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들 축제를 서로 연계하고 콘텐츠를 다양화한다면, 더 많은 관광객이 충북을 찾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유학생 정주를 통해 지역의 인력난을 해소하겠다고 했는데.

    “음성 지역에는 중소기업이 많고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강동대학교는 이번에 ‘음성 in 유학생 해피투게더 사업’과 ‘충북 글로벌 정주형 인재 유치 및 취업 정주 지원 모델 구축 사업’에 선정되어 약 3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 사업을 통해 단기 연수생이 아닌, 지역에 장기 체류하며 정착 가능한 유학생을 육성하고자 한다.

    현재 많은 유학생과 내국인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나 취업을 위해 서울로 나가고 있다. 이에 대학은 음성 지역 내에서 아르바이트와 취업 경험을 쌓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지역 정보가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학생들에게 지역 기업과 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체계적인 정보 제공과 지원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김 교수는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음성군과 함께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실질적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평생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지역 사회에 기여해  음성군민으로부터 ‘지역을 위해 애쓰고 도움이 되는 대학’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 극동대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