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석 충남TP원장 “국내 유일 실증 인프라 구축…중소·중견기업 상용화 전진기지 역할”“국비 포함 1598억 투입…양산 수준 검증·시제품 제작까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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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이 23일 오후 충남테크노파크에서 열린 디스플레이혁신공정센터 개소식에서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K-디스플레이 미래가 이곳에서 시작된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핵심 거점,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가 충남 천안에 문을 열었다.국내 유일의 실증 인프라를 갖춘 이 센터는 중소·중견 기업의 상용화 기술을 시험하고, 양산까지 이어지는 기술 생태계의 허브로 도약할 전망이다.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은 23일 열린 개소식에서 경과보고를 통해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세계적 우위를 확보하고 또 초격차 기술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혁신공정센터가 추진됐다”며 “중소·중견 기업이 가지고 있는 소재 공정 기술을 생산에 적용해 상용화가 가능한 실증 테스트베드가 확보됐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 이재관 국회의원, 오인철 충남도의원(부의장), 박상돈 천안시장, 김행금 천안시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서 원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평가원, 사업단, 대학 연구소, 건설사 등 많은 분의 조언과 지원을 받았다”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
- ▲ 23일 충남테크노파크에서 열린 디스플레이혁싱공정센터 개소식 장면.ⓒ김정원 기자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기반 구축 사업은 2012년부터 2025년까지 총 78개월간 진행됐으며, 2019년 9월 한국산업기술평가원과 협약을 체결한 이후 2022년 2월 착공, 2024년 10월 공사 완공 및 11월 건축물 사용 승인을 받았다.총사업비는 국비 1049억 원, 충남도·천안시 등 지방비 549억 원 등 총 1598억 원이 투입됐다. 센터는 연면적 1만3320㎡,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클린룸과 입주기업 지원동으로 구성돼 있다. 클린룸은 공정 단위별 실증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공간이 배치됐다.서 원장은 “혁신공정센터는 원래 대장비 31대, 시험평가 장비 25대 등 총 65대를 구축했으며, 디스플레이 관련 2개 기업으로부터 19대의 장비를 기증받아 셋업 중”이라며 “디스플레이 제조 전반에 걸쳐 양산 가능한 수준의 검증과 시제품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
- ▲ 충남테크노파크에 들어선 디스플레이혁신공정센터 클린룸.ⓒ김정원 기자
이어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는 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기술 격차를 줄이고 새로운 시장 창출이라는 거대한 비전 아래 추진된 사업이다. 대학과 인력양성 사업, 산학연 협력 R&D 체제를 마련한 국내 유일의 실증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점이 이번 사업의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센터는 2027년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자립 운영 기반을 갖추고, 디스플레이 산업 고도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 원장은 “반도체에 삼성과 TSMC가 있다면 디스플레이에서도 그런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충남도와 협력해 나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