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지원 나선 충북선대위, 지역·세대 아우른 진용 갖추고 본격 가동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회동 불발’…국힘 충북도의원들 “보수 통합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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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7일 오후 도당 대회의실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충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손피켓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대통령선거가 27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7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선대위원회를 출범했지만, 국민의힘 충북도의원들은 한덕수·김문수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등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이광희)은 7일 오후 도당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충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대선 승리를 향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디뎠다.충북선대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는 이광희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임호선 국회의원(중앙당 수석사무부총장), 이시종 전 충북도지사, 변재일 전 국회의원,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병우 전 충북도교육감 등이 함께하며 선대위의 중심축을 구성했다.공동선대위원장은 이강일·이연희·송재봉 국회의원을 비롯해 노승일·전원표·이재한 지역위원장과 이장섭 전 국회의원, 남기헌 전 충북자치경찰위원장, 김준권 한국목판문화연구소장,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등 지역위원장과 각계 원로 인사들이 포함돼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진용으로 이뤄졌다.한범덕 전 청주시장과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충북 골목 상권과 골목 민생을 책임질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선대위 산하에는 ‘먹사니즘’, ‘잘사니즘’, ‘편사니즘’, ‘꿈사니즘’ 등 지역 밀착형 정책 실행을 위한 4대 기획위원회가 설치됐다. 이와 함께 시민사회 연대를 위한 빛의혁명 시민본부와 민생 중심의 정책 추진을 위한 민생살리기본부도 꾸려졌다.출범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이재명 후보의 영상 축사를 시청한 후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려내자!” 등 후보의 비전과 선대위의 결의를 담은 구호를 함께 외치며 대선 승리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
- ▲ 이양섭 충북도의장과 이동우 의원(충북도의회 국민의힘 대표) 등 국민의힘 충북도의원들이 7일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26명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의 분열된 경쟁은 결국 보수진영 전체의 패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두 후보는 지금 당장 통합의 결단에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사진 충청타임즈
이광희 총괄선대위원장은 “충북선대위 출범은 단순한 조직 구성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하는 정권교체의 약속이자,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결의”라며 “오늘 우리는 이재명 후보와 함께,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7일 대선 후보 단일화 논의를 위해 회동했지만, 합의된 사항 없이 끝났다.두 후보는 이날 오후 6시쯤부터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1시간 15분가량 회담에 나섰다.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하게 합의된 사안은 없다. 당에서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정하면 그에 응할 것이며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충북도의원들이 7일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촉구했다.국민의힘 도의원 26명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의 분열된 경쟁은 결국 보수진영 전체의 패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두 후보는 지금 당장 통합의 결단에 나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또 당 지도부에 후보 간 단일화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주문하면서 “단일화 결과를 국민과 당원 앞에 책임 있게 보고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이번 기자회견은 대선후보와 지도부의 갈등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연휴 기간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 당원 투표, 전당대회 소집 등 압박 수위를 높였고, 김 후보는 모든 일정 취소로 맞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