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48개 새마을금고에서 75명 등록…평균 경쟁률 1.6대 1금천 임범수 이사장 등 29곳 단독 입후보… 경쟁지역 선거 열기 후끈내달 5일 전국 동시 선거… 22만 조합원 투표권 행사
  • ▲ 대전선거관리위원회의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 공명선거 캠페인.ⓒ대전선거관리위원회
    ▲ 대전선거관리위원회의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 공명선거 캠페인.ⓒ대전선거관리위원회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 본후보 등록이 마감됐다. 충북에서는 투표를 진행하는 새마을금고 중 절반이 넘는 29곳에서 단독 입후보자가 나와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8~19일 후보 등록 결과 충북 지역 48개 새마을금고에서 총 75명이 등록해 평균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선거는 기존의 금고 자체 선거 방식에서 벗어나, 각 지역의 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받아 동시에 진행하는 첫 번째 선거다.

    선거를 치르는 48개 새마을금고 중 33곳은 회원 직선제로, 15곳은 대의원 간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다. 22만 명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단독 입후보한 29명의 후보는 선거 당일 형식적 절차를 거쳐 최종 당선인으로 확정되며, 공식 당선증을 받는다.

    ◇ 치열한 경쟁 속 단독 입후보 29곳 확정

    이번 선거에서 다수의 금고가 단독 후보 등록으로 경쟁 없이 무혈입성했다. 단독후보는 △청주 금천새마을금고 임범수 이사장 △남부새마을금고 김철식 이사장 △모충새마을금고 류인섭 이사장 △금강새마을금고 이병돈 이사장 △괴산새마을금고(괴산군) 안병옥 이사장 △음성새마을금고(음성군) 최효철 이사장 등 충북지역 29곳에서는 단독 후보 출마로 무투표 당선이 예상된다.

    이에 반해, 음성군에서는 삼왕새마을금고가 5대 1, 한마음새마을금고가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가장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영동새마을금고(영동), 보은새마을금고(보은), 오송새마을금고(청주), 상진새마을금고(진천) 등이 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 선거운동 본격화… 투표는 3월 5일 진행

    후보 등록을 마친 이들은 20일부터 선거 전날인 3월 4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권자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선거인 명부를 열람하고, 이의신청을 거쳐 23일 최종 명부가 확정된다.

    투표는 3월 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후보자와 선거운동원은 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하지만,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선거운동이 제한된다. 또한 SNS, 전자우편, 온라인 게시판을 활용한 선거운동은 금지된다.

    각 지역 선관위는 24일까지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벽보를 금고 주사무소에 부착하며, 25일까지 선거공보를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후보자의 직업, 학력, 경력 등 주요 정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https://we-info.nec.go.kr/web/main.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첫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단독 후보들의 무혈 입성과 일부 지역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대비를 이루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공정한 선거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