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화재 발생 821건… 인명·재산 피해도 큰 폭 감소대전시 화재 감소율 19.6%, 전국 평균(-3.2%)보다 월등히 높아대전소방본부 “부주의 화재 여전… 예방 교육 강화할 것”
  • ▲ 지난해 발생한 대전 대덕구 공업사 화재.ⓒ대전소방본부
    ▲ 지난해 발생한 대전 대덕구 공업사 화재.ⓒ대전소방본부
    대전시가 2024년 한해동안 전국에서 화재 발생이 가장 많이 감소하며 인명과 재산피해도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으로 분석됐다.

    30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대전에서 총 821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58명(사망 8명, 부상 50명)의 인명 피해와 약 72억 원의 재산 피해가 봤다.

    화재 발생 장소별로는 비주거시설이 34.8%로 가장 많았으며, 주거시설(27.8%), 기타 야외(25.8%) 순으로 뒤를 이었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4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기적 요인(29.8%), 원인 미상(11.0%) 순이었다.

    2023년과 비교했을 때 대전의 화재 발생 건수는 19.6% 감소한 821건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 ▲ 지난해 발생한 대전 아파트 화재 현장.ⓒ대전소방본부
    ▲ 지난해 발생한 대전 아파트 화재 현장.ⓒ대전소방본부
    인명 피해는 9.4%(6명) 줄어들었으며, 재산 피해는 96.1%(약 1789억 원) 감소했다. 이는 2023년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1763억 원 피해)의 영향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대전의 화재 감소율은 -19.6%로 전국 평균(-3.2%)보다 훨씬 높았다. 전국적으로 인명 피해는 평균 -3.5% 감소한 반면, 대전은 -9.4% 감소해 감소 폭이 더 컸다. 재산 피해 감소율도 전국 평균 -20.6%보다 월등히 높은 -96.1%를 기록했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대전의 화재 발생이 크게 줄어든 것은 소방당국의 지속적인 예방 활동과 시민들의 관심 덕분”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기 때문에 2025년에는 화재 예방 교육과 홍보를 더욱 강화해 화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화재 발생이 가장 증가한 지역은 제주(7.9%)였으며, 인명 피해는 세종(137.5%), 재산 피해는 인천(191.2%)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대전은 화재 발생(-19.6%), 인명 피해(-9.4%), 재산 피해(-96.1%) 모두 감소율 1위를 기록하며 가장 큰 개선을 보인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