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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교육청
대전교육청은 대전맹학교가 시각장애 학생을 위해 제작된 졸업앨범은 시각장애 학생 자신의 얼굴을 직접 만져보고 느낄 수 있도록 3D 흉상 형태로 제작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15일 대전맹학교는 지난 13일 메이커 연구소 등 5개 기관과 협력해 3D 프린터로 제작한 흉상 형태의 졸업앨범을 21명 졸업생에게 전달했다.
졸업앨범은 별무리학교 학생 동아리, 피규어 전문 기업 디어스, 대전대, 한경국립대학교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 3D 스캔, 모델링 보완, 프린팅 등의 전 과정을 협력해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완성했다.
2018년 별무리학교 학생이 대전맹학교 졸업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제안으로 시작됐고,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 덕분에 올해로 8번째를 맞이했다.
따뜻한 메이커 연구소 이충일 대표와 디어스의 마승령 이사의 아낌없는 지원이 이번 작업의 큰 힘이 됐다.
이충일 대표는 “이 작은 3D 졸업앨범이 장애를 가진 이웃에 대한 관심과 공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성준 교장은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이 졸업앨범은 단순한 물리적 기록물이 아닌, 자신들의 존재와 성취를 손끝으로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선물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개교 71주년을 맞은 대전맹학교는 유치부부터 초·중·고등학교 과정 및 전공과 과정을 운영하는 중부권 대표 시각장애 특수학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