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중심 불안·입출항 관리 소홀…예고된 재난에 엿새째 실종자 ‘수색 난항’충남도, 예비비 4억 긴급 지원…4일 카고크레인 인양, 덤프트럭 인양은 실패30일 화물운반선 서해호 전복… 2명 구조·4명 사망…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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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0일 충남 서산시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83t급 작업선 ‘서해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엿새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이번 서해호 전복 사고는 관리 부실이 부른 ‘인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고 선박은 무게 중심 불안·입출항 관리 소홀 등으로 미뤄 예고된 재난이라는 말까지 제기되고 있어서다.태안해양경찰서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모래 채취와 관련된 장비와 중장비를 적재한 채 운항하던 중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선박에는 총 7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이 중 2명은 구조됐다. 4명은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사고 현황 구조 및 수색 작업태안해양경찰서와 지자체, 소방당국은 사고가 발생하자 선박 17척, 헬기 3대, 드론, 인력(해경·군인)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충남도는 사고 현장에서 마지막 실종자인 덤프트럭 운전기사 A 씨(57)를 찾기 위해 해상 크레인을 동원하는 긴급 조치를 취했다.충남도는 덤프트럭(24t)과 카고크레인(11t)이 포개져 해저에 가라앉아 있어, 인양 작업을 위해 예비비 4억원을 투입했다.해경은 서산 앞바다에서 전복된 서해호 사고와 관련해 침몰한 카고크레인을 4일 인양했다. 실종자 A 씨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덤프트럭은 강한 조류로 인양이 어려워 5일 재시도할 예정이다.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며, 선박의 적재량 초과 여부, 화물 고정 상태, 항해 조건 등이 주요 원인으로 검토되고 있다. 기타선의 입·출항 관리 부실 또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해경은 사고 직전 실종자 A 씨가 “배가 기울었다”고 통화에서 말한 내용과 구조된 선원이 “A 씨가 트럭에 탑승한 상태였다”고 진술한 점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이다.◇안전 관리 부실 및 입·출항 관리 미흡해당 선박은 모래 채취 장비와 중장비를 싣고 운항하던 중 전복된 것으로 보아, 화물 적재와 안전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중량물 고정 부족과 부적절한 배분이 무게 중심 불안정을 초래했을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기타선의 입·출항 관리 부실이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되며, 관련 기관의 관리·감독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중앙정부 기능 부재 속 충남도의 ‘적극 대응’탄핵 정국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으로 인해 중앙정부의 기능 부재 상황에서도 충남도가 신속히 예산과 자원을 동원해 수색과 인양 작업을 지원한 점이 주목된다.이러한 선제 대응은 주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모래채취 장비 및 중장비를 운반하는 선박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적재량 관리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선박 내 화물의 고정 및 무게 중심 배분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기타선 선박 관리 기준 마련 및 입·출항 관리 개선 필요이번 사고는 기타선의 입·출항 절차를 체계화하고, 화물 운반 선박에 대한 별도의 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이번 사고에 대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신속히 규명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심리적 지원과 수색 작업 진행 상황의 투명한 공유로 불안감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결론적으로, 이번 사고는 해상 운송 및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으며, 지자체의 선제 대응과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 방안 마련의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