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윤 탄핵’ 질서‧안전 철저한 관리…혼란 차단”“국정 운영 어려움 예상…시민 불안‧걱정 깊은 유감”4천여 공직자 시민 생명‧재산 보호…혼란 방지‧공직기강 확립
  • ▲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대전시
    ▲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대전시
    대전시가 14일 오후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회에 의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권한대행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대전시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4일 대한민국 국회에서 헌정사상 세 번째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됐다”면서 “헌재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최장 6개월간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되며, 
    국무총리 권한대행 체제로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에 따라 국정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저는 이 엄중한 시기에 대전시를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사태로 인해 시민들께서 느끼실 불안과 걱정에 대해서도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4천여 명의 대전시 공직자와 함께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적 어려움이 지역의 혼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첫째, 모든 공직자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 맡은 바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특히 정치적 중립의무 준수, 비리 행위 엄단 등을 통해 조직 내부 혼란을 방지하고 복무 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둘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국가산단 등 일류 경제도시 대전 완성을 위한 국비 확보 등 주요 현안들은 정부,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력 아래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이 시장은 “셋째, 일부 기업 투자를 둘러싼 우려가 있지만, 대전시의 투자 및 기업 경영 여건은 매우 안정적이고 양호한 상황이다. 시는 국내·외 기업 및 외국인 투자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아울러 우리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민생경제 분야는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넷째, 대전시는 시민 여러분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질서와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고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통해 어떠한 혼란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우리나라는 수십 년간 자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기반으로 성숙한 사회로 발전해 왔다”면서 “이번 사태도 헌법과 법치의 원칙에 따라 차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우려보다는 차분한 마음으로 일상으로 돌아가 생업에 종사해 주시길 바라며, 저와 대전시 공직자 모두는 비상한 각오로 시민 여러분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흔들림 없이 시정을 이끌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