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시, 시외버스 35회 이상 추가 증회 준비
  •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한 철도노조 조합원 뒤로 일부 열차 중지 안내가 보이고 있다.ⓒ뉴시스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한 철도노조 조합원 뒤로 일부 열차 중지 안내가 보이고 있다.ⓒ뉴시스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가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의 총파업으로 인한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지난 5일부터 철도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도내 경춘선, 강릉선, 태백·영동선 구간의 열차 운행 횟수가 평시보다 약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강원도는 정부의 비상수송대책본부와 연계해 도민들의 장거리 이동을 위한 대체교통수단으로 시외버스 증회 준비 및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시외버스는 △춘천~서울(61회) △영동권(삼척‧동해‧강릉)~서울(20회) △영동권(삼척‧동해‧강릉)~경기권(이천‧부천‧평택)(12회) △태백‧원주~서울(66회)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열차 운행 감소로 인한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해당 노선에 대해서는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용객이 파업 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경우 시외버스 업체별 예비차량을 동원해 35회 이상 추가 증회 운영해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철도노조 파업 기간 동안 평소보다 열차 운행이 줄어들어 제 시간에 이용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코레일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미리 열차 운행 정보를 확인할 것"을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강원도는 원활한 물류 수송을 위해 화물운송업체와 협력, 물량 운송 계획을 고려하고 필요 시 대체 운송 차량을 투입할 수 있도록 화물협회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최봉용 강원도 건설교통국장은 "철도노조 파업 종료 시까지 비상수송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외버스 운행 증회나 화물 수송력 증강이 필요할 경우 단계별로 대응할 수 있도록 상시 모니터링 등으로 철저히 준비해 도민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