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 근로자 정착, 다양한 산업기반 일자리 확대, 지역특화 일자리 창출 등 과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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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이 고용률 고공행진을 지속하며 지역산업 성장을 기반으로 한 높은 발전세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고 밝혔다.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별고용조사(2024년 상반기 기준)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동기 대비 2.4%P가 상승한 72.9%의 고용률을 나타냈다.이는 충북 도내 시군 중 2008년 지역별 고용조사를 처음 발표한 이래 역대 최고 고용률로, 경제활동인구 5만 명 이상 시군 중 1위 기록이다.군의 고용률은 2022년 상반기 기준 71.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고용률, 취업자 수, 경제활동참가율 등 각종 고용지표 통계는 지역 경제의 건전성, 규모, 일자리 창출 능력 등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며, 각종 정책을 입안하는 데 기초자료가 된다.군의 이 같은 높은 수준의 고용률은 취업자 수의 비약적 증가가 이끌고 있다.올해 상반기 기준 군의 취업자 수는 6만400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3400명이 증가한 수치다.지난 8년간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군의 취업자 수는 1만9000명이 증가해 증가율 45.9%로 전국 자치단체 중 6위(비수도권 1위)를 나타내고 있다.상용근로자 비율은 지역의 산업구조와 일자리의 질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군의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율은 무려 82.6%로 나타나 충북 도내에서 압도적 1위를 나타내고 있다.군은 2016년 대비 상용근로자 비율이 10.9%P가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지역산업의 성장과 일자리의 질의 개선이 눈에 띄게 이뤄졌다는 분석이다.군의 실업률은 지난해 대비 0.5%P가 하락한 2.5%로 나타났는데 충북 도내 군지역 평균(1.9%)과 비교해선 다소 높게 나타났다.다만, 높은 고용률을 동반한 지역일수록 실업률은 취업 유예나 이직 등 ‘선택적 실업’의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P가 상승한 74.7%를 나타내며 도내 1위와 전국 경제활동인구 5만 명 이상 시군 중 1위를 각각 기록했다.경제활동참가율은 지역의 15세 이상 인구 대비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의 비율이다.거주유형별 취업자 현황을 살펴보면 거주지 기준 취업자 6만400명 중 ‘직주일치 취업자’는 4만5400명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1만5000명은 ‘외지로 통근하는 취업자’로 나타났다.반면 진천군의 근무지 기준 취업자 수는 총 7만8300명이며 ‘직주일치 취업자’를 뺀 나머지 ‘외지에서 통근하는 취업자’는 무려 3만2900명으로 나타났다.관내에서 외지로 통근하는 취업자는 연차별로 지속 감소세를 보이지만 외지에서 관내로 통근하는 취업자는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이는 지난 수년간 진천군 내 각종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대규모 일자리 공급이 이와 같은 결과를 이끄는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외지에서 통근하는 취업자의 수가 증가할수록 향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기반의 조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반면에 지역 소득의 역외 유출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는 지적이다.각종 연구보고에 따르면 지역 내 취업자 수의 변화는 지역 인구 증감과의 상관관계가 상당히 높은 인구 증가의 주요 변인이다.지난 8년간 진천군의 취업자 수가 1만9000명 증가하는 동안 주민등록상 실제 인구는 1만7900여 명이 증가할 정도로 지역 산업과 인구 규모 대비 증가 폭이 상당하다.군은 그동안 대규모 투자유치와 우량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며 취업자 수 증가와 인구 증가를 지속 견인해 왔다.군은 향후 첨단산업 기반 산업단지의 전략적 조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늘려가는 동시에 지역 활동 인구 중 외지에서 통근하는 취업자의 지역 정착에 더욱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송기섭 군수는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통한 주민 소득의 증대는 지역발전의 선순환을 촉진하는 중요한 촉매제”라며 “과학적 통계분석을 바탕으로 지역 여건을 반영한 일자리 정책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산업의 다각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