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원도심골목길축제’ 시작…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청원생명축제·초정약수축제·디저트베이커리페스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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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하반기에도 꿀잼축제가 충북 청주를 물들인다.오는 31일 원도심골목길축제 ‘여름:성안이즈백’을 시작으로 직지문화축제, 청주읍성큰잔치, 청원생명축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디저트베이커리페스타, 원도심골목길축제(대성동)까지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청주 이곳저곳에서 펼쳐진다.19일 시에 따르면 먼저 오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상당구 성안길 일원에서 원도심골목길축제 ‘여름:성안이즈백’이 하반기 축제의 포문을 연다.여름:성안이즈백은 과거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상권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가장 핫한 놀이터이자 청주 패션의 시작이고 중심이었던 ‘성안길’의 가장 화려했던 시절을 다시 만나는 Y2K 감성 축제로 펼쳐진다.이번 축제는 △볼:거리(공연·전시) △놀:거리(체험·투어) △함께할:거리(연계 프로그램) 총 3개 분야로 진행한다.Y2K 음악과 함께하는 랜덤 플레이 댄스는 ‘댄스 신고식’부터 거리 노래방 ‘도전 1000곡’, 그 시절 패셔니스타와 유행 문화를 만나는 ‘길거리 패셔니스타·꼭짓점 댄스 챌린지’, 성안길 상점가와 함께하는 ‘성안길 만원의 행복’, 사진으로 만나는 2000년대 성안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성안길 展’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맞이한다.원도심골목길축제는 사계절 청주의 원도심 골목길을 다니며 원도심의 매력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도보형 축제로 2023년 시작해 2년째를 맞았다.원도심골목축제는 지난 4월 ‘봄:중앙극장’을 개최해 이틀 동안 2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화제성과 흥행력을 입증했고 오는 10월에는 대성동에서 또 한 번의 축제를 열 계획이다.◇시민과 함께하는 ‘직지문화축제’, ‘청주읍성큰잔치’배턴을 넘겨받아 오는 9월 4일부터 8일까지 흥덕구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는 2024 직지문화축제(직지, 문명의 불꽃)가 개최된다.직지문화축제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 ‘직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표현해 시민과 공감함으로써 직지의 가치를 증진·확산하기 위해 2003년 시작한 축제로 올해 13회째를 맞았다.올해는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체험행사를 더욱 확대했으며 공연, 강연 등도 풍성하고 다채롭게 준비했다.주목할 만한 행사는 ‘인쇄하라! 구텐베르크’다. 독일에서 구텐베르크 인쇄기를 빌려와 인쇄 시연부터 체험까지 해볼 수 있다.‘디지털 북 직지’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디지털 북 직지는 종이로 제작된 실제 책을 터치하면 직지 본문의 한자가 한글로 해석되고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나와 직지에 대한 이해가 쉽도록 도와주는 실감 콘텐츠다.또한 △나만의 금속활자 장서인 만들기 △직지골든벨 및 큐브대회 △시민콘텐츠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체험·공연 △버스킹 공연 △K-문화 랜덤플레이댄스 △인기가수 축하공연 △직지콘서트 △유네스코 직지상 제정 20주년 특별전 △플리마켓 및 푸드트럭 등을 운영해 즐길 거리,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하고 학술적 내용에도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9월 6일부터 7일까지 청주시 중앙공원 및 성안길 일원에서 청주읍성큰잔치가 ‘읍성을 돌아 청주를 품다’라는 부제로 열린다.청주읍성큰잔치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빼앗겼던 청주읍성을 민·관이 힘을 합쳐 탈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로 청주읍성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계승하고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청주읍성 탈환 432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행사는 첫날인 6일 의승병 추모 씻김굿 행사를 시작으로 시민동아리공연, 시민퍼레이드, 청주성 탈환 퍼포먼스, 망선루의 밤 공연이 진행된다.더 많은 시민이 함께하는 시민참여형 축제를 만들기 위해 시민장기자랑, 과거시험 시연 행사, 진품명품·가죽공예·스탬프투어 체험, 전통줄타기행사, 전통씨름, 조랑말 토리와 함께하는 행사 등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 체험을 준비했다.◇‘청원생명축제’’ 전국적인 축제로 도약‘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기획한 제14회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흘간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열린다.통합 청주시 출범 10주년을 맞아 도농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꿀잼 가득한 프로그램과 먹거리들을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100여 농가가 참여하는 농특산물 판매장, 대형 셀프식당과 쌀밥집, 푸드트럭존 등 다양한 먹거리들이 곳곳에 마련돼 입맛대로 골라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올해는 고구마뿐만 아니라 새롭게 작두콩 수확 체험도 즐길 수 있으며 승마, 동물 먹이주기 등 30가지의 체험, 전국 주민자치프로그램 경연대회, 청원생명가요제, 낙화놀이 행사, 통합 10주년을 맞아 기획한 도농 화합 프로그램 등 열흘간 100여가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지난해 열린 축제에는 역대 최다인 62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기도 했다.이어서 제18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10월 11일부터 10월 13일까지 3일간 청원구 내수읍 초정행궁 일원에서 개최된다.세종대왕이 1444년 121일간 초정행궁에 머무르며 소갈증과 안질 등을 치료했다는 이야기와 세계 3대 광천수로 알려진 초정약수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2003년부터 시작됐다.지난해에는 15만명의 방문객이 찾아오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올해는 지역 축제를 넘어 전국적인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어가행차, 영천제 등 공식행사는 물론 초정약수의 특수성, 고유성이 담긴 킬러 콘텐츠를 더 발굴하고 관람객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참신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계획이다.10월 10일 준공식을 열고 시범운영을 시작할 초정치유마을과 시너지를 발휘해 올해는 더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달콤한 청주’ 디저트․베이커리 페스타지난해 5만여 명이 찾아오며 큰 관심을 끈 청주 디저트․베이커리 페스타는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디저트 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청주의 다양한 디저트·베이커리를 한데 모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축제로 올해 2회째를 맞이한다.지난해에는 39개 업소가 참여했는데 올해는 참여 업소를 확대해 오는 9월 6일까지 총 50개소를 모집 중이다. 개최 장소도 구(舊) 청주시청사 광장에서 문화제조창 잔디광장으로 변경해 방문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시설도 다수 확보할 방침이다.또 △관련 체험 및 부대 행사 △관련학과 학생들의 지역 대표 디저트·베이커리 창작 작품(제품) 전시 이벤트 △축제와 어우러진 공연 △지역 대표 농특산물 브랜드 ‘청원생명 생생장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이번 하반기 축제들은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청주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전통적인 행사는 물론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니 청주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풍성한 축제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