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추모·애도…추모기간 음주·유흥 등 자제”
  • ▲ 14명의 목숨을 잃은 충북 청주 오송지하차도 침수 참사 원인으로 지목된 미호천 제방.ⓒ뉴데일리
    ▲ 14명의 목숨을 잃은 충북 청주 오송지하차도 침수 참사 원인으로 지목된 미호천 제방.ⓒ뉴데일리
    충북도가 지난해 7월 15일 14명이 목숨을 잃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 공평 2 지하차도 참사 1주기를 맞아 추모주간을 운영한다.

    8일 도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오송 참사를 잊지 않고 희생자를 추모‧애도하며, 유가족의 슬픔을 함께하기 위한 1주기 추모주간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추모주간 중 전 직원 추모 리본 패용, 추모 기간 음주 겸한 회식, 유흥 등 자제로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10일부터 일주일간 충북도와 시‧군, 관계기관과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도자체 현수막을 걸기로 했다.

    특히 오송참사 1주기인 오는 15일에는 개최되는 각종 회의 및 행사 시 추모 묵념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편 오송참사와 관련해 재판을 하고 있는 청주법원은 지난 6월 19일 A 씨에 대해 도로 확장공사 편의를 위해 미호천 제방을 무단으로 철거하고 임시제방을 부실하게 축조한 혐의로 법정 최고형을 선고했다. 시공사의 부실 공사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했다고 혐의를 인정한 감리단장 B 씨(66)에게는 징역 6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오송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 40분쯤 미호강의 범람으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돼 14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쳤으며, 차량 17대가 침수되는 피해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