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교통개선으로 2030년 50만 인구 목표에 한 발짝 더 가까워져
  • ▲ 행복도시 한누리대로와 절제로 교통신호체계 개선 구간.ⓒ행복청
    ▲ 행복도시 한누리대로와 절제로 교통신호체계 개선 구간.ⓒ행복청
    행복도시의 인구가 39만 명을 넘어서면서 교통 혼잡 개선 등으로 차량 흐름도 빨라지고 있다. 

    행복도시는 2030년까지 50만 인구 규모의 중형도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로 교통 개선대책 수립 추진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국민 삶의 질' 조사에 따르면 세종시의 주민만족도는 17개 시·도 중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주거지와 기반시설의 증가로 인해 교통 지체 등의 불편한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행복도시 건설을 총괄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교통 개선대책을 마련에 나섰다.

    주요 기관으로는 행복청, 세종시, 세종 남·북경찰서, LH, 도로교통공단, 교통연구원 등이다.

    이들은 행복도시 내의 교통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효과적인 교통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행복도시는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로 설계됨에 따라 내부도로 확장은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교통혼잡 문제에 대한 솔루션은 다소 복잡하다. 

    그러나 이들은 2017년부터 협의체를 통해 소프트웨어적인 측면도 고려해 효율적인 교통개선 방안을 모색해 왔다.

    신호 최적화 등의 방법을 통해 차량 흐름을 개선하고 있다. 그 결과로 지난해 기준 행복도시의 주요 중심도로에서 차량 속도와 통행시간이 상당히 개선했다.

    주요 조치사항으로는 효율적인 차로운행을 위한 신호현시 주기 조정과 신호등 점멸 운영, 운전자 주의 환기를 위한 표지판 설치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출·퇴근 시간대 신호주기를 160초에서 180초로 상향하고 신호체계 변경과 교통량에 따라 신호시간을 적정하게 배분한 것이 눈에 띄는 효과를 냈다.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이 수집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행복도시 주요 중심도로인 절재로와 한누리대로의 평균 차량 속도는 각각 21.5%, 18.4%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시간도 17.6%, 15.5%가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행복청은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협의체를 중심으로 교통 신호체계의 관리와 운영을 더 효율적으로 할 방침이다.

    오는 6월에는 2차 신호 최적화 등 차량흐름 개선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형렬 청장은 "앞으로 세종시 5‧6 생활권 개발과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 집무실 건립으로 인한 교통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교통상황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차량흐름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