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횡성·철원·홍천 등 산불…소중한 ‘산림 불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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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가 발령된 가운데 강원지역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어 산림 당국과 지자체가 초비상이다.산림청과 강원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 57분쯤 강원 홍천군 내촌면 문현리 201-1에서 산불이 발생해 1시간 28분 만에 진화됐다.문현리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산림청은 헬기 4대, 차량 13대, 인력 71명을 긴급 투입, 이날 오후 5시 25분에 진화를 완료했다.이날 낮 12시 34분쯤 철원군 김화읍 읍내리 1273-1에서 산불이 발생해 헬기 3대, 소방차 등 장비 13대, 인력 26명이 긴급 출동해 화재진화작업을 벌였다.김화읍 읍내리 화재는 “군부대 GOP에서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에 따라 산림청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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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3일 오후 4시 55분쯤 횡성군 우천면 용둔리 산 214-1 정금산에서 담배꽁초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해 헬기 4대, 장비 13대, 인력 84명이 긴급 출동해 산불 진화작업을 했다.용둔리 주민은 “용둔리 마을회관 부근 산에서 불이 난다”는 신고를 했고, 산림청과 소방본부 관계자가 현장을 확인해보니 발화지점에 담배꽁초가 다수 발견됐다.지난 12일 오후 1시 14분쯤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가오작리에서도 산불은 역시 담배꽁초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해 사유림 0.4㏊를 태웠다.가오작리 산불은 “산 중턱에서 연기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접수하자 산림청과 강원소방본부는 헬기 6대, 장비 18대, 인력 119명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 2시간 46분만인 이날 오후 4시에 주불을 진화했다.12일 오후 2시 33분쯤 삼척시 하장면 번천리 213에서 산불이 발생해 1시간 17분간 잡목과 소나무 등 0.1㏊가 소실되는 등 산불피해가 급증했다.산림청은 지난 8일 오후 3시를 기해 전국(제주 제외)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