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우택 공천 취소·민주 현역 3명 공천 탈락…정치판 ‘출렁’60대 미만 정치 신인 대결구도…김수민 후보만 ‘1선 기록’국힘 오늘 서승우 후보 청주 상당 공천 확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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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4일 ‘돈 봉투 의혹’을 받아온 정우택 후보(국회부의장, 청주 상당)가 전격 ‘공천 철회’되면서 충북 정치 1번지가 또다시 출렁거리고 있다.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정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청원 선거구 경선에서 컷오프됐던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비서관(전 충북도 행정부지사)을 우선 추천했다. 서 후보는 15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최종 공천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청주권 현역의원 3명 모두 공천에서 배제됐다. 경선의 힘을 빌려 가장 먼저 5선의 변재일 의원(청원)을 ‘컷오프’한 데 이어 이장섭 의원(서원) 공천 탈락, 3선의 도종환 의원(흥덕)마저 정치 초년생인 이연희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물론 민주당은 현역의원 3명을 자른 것을 두고 ‘공천혁명’이라고는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세 명 모두 국민의힘 후보와 대결한다면 생존 가능성이 큰 후보들이다. 지역정치권에서는 ‘공천 혁명’이라고 하지만 민주당 공천방식에 적잖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14일 이재명 대표 청주방문에는 변재일 의원만 얼굴을 드러냈다. 반면, ‘비명횡사’한 도종환‧이장섭 의원은 보이지 않아 공천 탈락에 대한 반발의 여진이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국민의힘 후보들은 반색했다. 현역의원 변재일‧도종환‧이장섭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들의 관점에서 버거운 상대였다. 국민의힘에서는 충북 8개 선거구에서 ‘싹쓸이’ 하는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말까지 나왔다.당락은 ‘4‧10 선거’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 청주권은 4개의 선거구는 여야 모두 한바탕 ‘공천 태풍’이 몰아치면서 정우택 후보 마저 낙마, 현역의원 없이 선거가 치러진다. 여야 후보는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청원)를 제외하면 정치 신인으로, 이번 총선에 처음 출전하는 후보들의 대결 장이 된 것이다.마지막으로, 청원선거구 경쟁에서 컷오프됐다가 ‘기사회생’한 서승우 후보가 청주 상당에 정우택 후보 대신 긴급 투입되면서 민주당 이강일 후보와 대결을 하게 된다. 이 후보와는 세광고 선후배 사이로, 두 사람 중 한 명이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세광고등학교는 학교 설립 이래 처음으로 국회의원을 배출하게 된다.4‧10 총선은 청주권에 5선의 정우택‧변재일 의원이 6선 도전이 좌절되고, 도정환 의원마저 4선 도전, 이장섭 의원 재선 도전이 줄줄이 좌절되면서 청주정치권은 타에 의해 새판(물갈이)이 짜여지면서 ‘젊은 피 수혈’이 이뤄졌다. 나이도 모두 60대 미만으로 한층 젊어졌다.청주정치권에 사실상 모두 신인 정치인들의 대결 장이 된 것은 충북 정치 역사상 처음이다. 그래서 22대 총선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