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 “‘돈 봉투 수수 의혹’ 다 해명…악질 정치 공작 없어져야”카페 사장 “돈 준 건 맞지만 바로 돌려줘…후원계좌에 입금”민주당 “수사당국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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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우택 의원(국회부의장, 충북 청주 상당)이 지난 14일 충북지역의 한 언론이 청주 상당구의 한 카페 사장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돈 봉투는 바로 줬고, 공식 후원금으로 회계처리했다”며 15일 해명했다.정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 면접 심사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전날 지역 언론이 보도한 ‘돈 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해 “오늘 다 해명됐다. 이런 악질적인 정치 공작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역에서도 뒤에서 누가 사주를 해서 공작을 하는지 소문이 다 퍼져 있다. 공천 면접 보기 전날 마타도어를 하는 것은 선진 정치를 하는데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정 의원은 “보도한 언론사와 제보자에 대해서는 소장을 제출했고, 언론중재위 제소도 끝냈다. 사실이 아닌 것을 왜곡 보도하는 것은 정치 공작”이라며 “당에서도 사주한 사람이 누구인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지난 14일 지역 언론에서는 정 의원이 상당구 A 카페 사장 B 씨에게 돈 봉투를 받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B 씨가 작성한 메모에는 정 의원 보좌관에게 후원금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8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돈 봉투를 건넨 카페 사장 B 씨는 이와 관련해 “당시 정우택 부의장에게 봉투를 전달하려고 한 것은 맞지만, 정 부의장이 문밖으로 나오면서 바로 돌려줬다. 후원을 하고 싶으면 정식후원계좌를 통해 후원하라고 해서 후원회에 입금했다. CCTV 동영상이 이처럼 악용될지 꿈에도 몰랐다고 해명했다”며 지역의 한 언론이 전했다.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 14일 공중파 방송에서 보도된 영상에는 2022년 10월 정 의원이 카페업자로부터 직접 돈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며 “수사당국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