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 “정동진 등 동해안 명소 다중인파 최대 운집 예상”도공 “강원권 1월 1일 통행량 26만6000대…11.8%↑ 전망”경찰 “갓길차로제·암행순찰…끼어들기·갓길통행 등 얌체운전 집중 단속”
  • ▲ 29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강원권 예상 교통량(한국도로공사 / 출구 기준).ⓒ강원경찰청
    ▲ 29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강원권 예상 교통량(한국도로공사 / 출구 기준).ⓒ강원경찰청
    2024년 새해를 앞두고 강원 동해안에 해넘이, 해맞이를 위해 수도권 등에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교통·안전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해넘이 해맞이 예상 교통량은 강원권 하루 평균 24만7000대를 예상(2023년 23만2000대/일 6.4%↑)하고 있으며, 11월 주말보다 19.9% 증가할 것으로 예상(20.6만 대/일 → 24.7만 대/일)했다. 

    강원권 최대 통행량은 내년 1월 1일 26만6000대가 강원권의 주요 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2023년 1월 1일 23만8000대에 비해 11.8%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강원경찰청은 28일 “해넘이 및 해맞이 행사 시 다중인파 운집이 예상됨에 따라 29일 강원경찰청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3개 기동대 등 경찰관 542명을 투입해 안전관리를 빈틈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새해 첫날이 주말과 이어지면서 동해안 관광지 주변에 가족 단위 여행객들과 정동진 등 해맞이 명소에 많은 인파와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다중인파 운집에 따른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동해안 5개 지역(강릉·속초·동해·삼척·고성) 관계기관과 지역 안전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방파제·전망대·해안선 둘레길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사전에 위험요소를 차단해 안전한 해맞이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은 교통경찰·지자체 등 917명을 동원하고 순찰차 등 139대의 장비를 배치해 동해안 관광지 및 해맞이 명소 진·출입로에서 교통혼잡 방지 및 사고 예방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해맞이 명소 인근 불법 주정차에 대해 지자체와 합동으로 통제 요원을 배치해 관리하고, 일출 전후 도로가 꽉 막힌 상황에서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차를 사전 배치하는 한편 긴급 통행로를 확보하는 등 우발상황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일출 후 한꺼번에 차량이 몰릴 것을 대비해 동해안 7호 국도 주요 교차로에 교통경찰을 배치해 신호 조정, 수신호를 통해 교통소통에 나서는 한편, 고속도로 귀경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갓길차로제를 실시하고 주요 구간에 암행순찰차를 통해 과속·난폭운전, 고위험 행위와 정체 구간 끼어들기, 갓길통행과 같은 얌체운전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김준영 강원경찰청장은 “새해 첫날 연휴를 맞아 동해안을 찾는 인파와 차량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경찰관과 지자체 공무원 등의 안내에 적극 따라 달라”면서 “안전한 해맞이 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