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국가적 지원 촉구"

충남도와 세종시,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13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식을 하고 공동 노력 약속과 함께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충청권은 2015년부터 4개 시도의 광역행정 협력과 상생발전을 위해 충청권 상생협력기획단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형성 논의를 거쳐 2022년에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올해 1월에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을 출범해 초광역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충청권 시도지사들은 메가시티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획기적인 권한 이양, 수도권 지원 우선, 지방의료 재건을 위한 국립 지방의대 신설과 의대정원 확대, 도로와 철도 국가계획 반영 및 지원 등을 약속하고 국가적 차원에서의 강력한 지원을 촉구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청권이 하나 되면 인구 560만으로 도시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수도권의 대학과 기업의 이전을 유도하고 지역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역소멸을 넘어 대한민국 소멸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규제 개혁과 중부내륙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메가 충청이 수도권 집중화를 해결할 합리적 대안"이라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행정과 재정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를 계기로 개헌을 통해 세종시의 행정수도 지위를 명확히 하고, 충청권 메가시티를 '제2의 수도권'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동추진단 관계자는 "이 자리를 통해 충청권 4개 시도의 협력 의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목표로 한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관련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