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기자회견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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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는 31일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로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정부가 최첨단 전투기 F-35 스텔스를 현재 40대에서 60대로 추가 도입해 청주기지에 전략 배치하기 위해 내년도 국방부 정부예산에 반영한 것에 따른 대책이다.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의 백년대계를 위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를 반드시 관철해야 할 시기다. 지금 결단하고 싸우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청주국제공항의 하늘 길을 열지 않고 바다가 없는 충북도의 내일은 없다"며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동안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제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신 도민 여러분과 시민단체, 출향 인사, 향우회 등과 뜻을 같이하고 충청권 시·도민 여러분과 함께 서명운동에 즉시 돌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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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내년 총선과 연계해 충북 지역의 여야 총선 공약에 청주국제공항 피해보상과 슬롯 확장, 활주로 연장,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 등을 공약에 넣도록 도의를 구하겠다"고 전했다.김 지사는 정부와 군 당국의 결정을 마냥 기다리지 않고 충북도와 (가칭)민·관·정협의회를 구성한 뒤 독자적 용역을 실시하겠다고 했다.한편 청주국제공항은 1997년 개항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역대 최다이용객 3175만 명을 달성했다. 올해 7월 말 기준 이용객 실적은 2019년 대비 111.5%(94만5881명)증가한 수준이다.현재 4개국 국제 정기노선이 운항 중이며, 9월 대만 타이페이 주 7회와 10월 중국 연길 주 3회 등 정기노선이 추가 운항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