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8월 5일 찾아가는 음악회·찾아가는 가족음악회 등 ‘성황’폐막공연 첼리스트 최하영·미치아키 우에노 출연
  • 5일 막을 내린 제20회 평창대관령음악제가 11일간의 여정을 마치며 최고의 음악축제로 명성을 날렸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한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콘서트 외 교육프로그램,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 운영하여 관람객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폐막공연은 2024/25시즌 동안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활동 예정인 지휘자 사미 라쉬드(Samy Rachid)가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PFO)와 멘델스존의 헤브리디스의 서곡(핑갈의 동굴)과 베토벤 교향곡 제4번을 이끌었다. 평창대관령음악제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한 사미 라쉬드는 부드럽고도 파워풀한 지휘로 폐막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부에는 양성원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이 지휘자 단상에 올라 멘델스존의 대표곡 중 하나인 첼로 협주곡을 지휘했고, 협연자는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한국 첼리스트 최하영과 2021 제네바 국제 음악콩쿠르 우승자 일본 출신 첼리스트 미치아키 우에노가 출연했다. 최하영은 1악장을, 미치아키 우에노는 2, 3악장을 각각 나눠 연주하며 특색 있는 연주로 기량을 발휘했다.

    매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이번 폐막공연에서 환상적인 호흡과 수준급 연주를 보이며 관람객들의 큰 찬사가 쏟아졌다.

    평창대관령음악제 콘서트 티켓은 지난 5월 3일 음악제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동시 오픈해 오픈 일주일 만에 일부 공연이 매진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1주차 전 공연 판매율은 80%대를 기록한 바 있다. 

    폐막일 기준 콘서트 유료공연은 70.3% 판매율과 관람객 1만1671명(오프라인 8899명/온라인 14개 공연 생중계 기준 2772명)의 성과를 기록하며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새롭게 개편한 교육프로그램 ‘대관령아카데미’는 세계적인 실내악 티칭의 대가 바이올리니스트 기욤 쉬트르가 진행한 실내악 멘토십 프로그램을 2주간 진행, 개인레슨과 스튜디오 클래스 및 콘서트와 찾아가는 음악회를 각각 1회 참여하며 눈부신 실력향상을 보였다. 

    또, 성악 마스터클래스와 기타 오픈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여 참가자들에게 큰 만족도를 선사, 40여명이 참관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원특별자치도 곳곳을 찾아가며 선보인 ‘찾아가는 음악회’ 역시 호평을 받았다. 

    티켓오픈과 동시에 일부 공연이 매진된 이번 음악회는 특히, 용평 가문비치유숲에서 진행한 공연의 기획에 눈길을 끌었다. 숲이 우거진 명소에서 자연과 어울리는 메시앙의 ‘새의 카탈로그’를 영국 피아니스트 로데릭 채드윅이 해설과 함께 선보이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찾아가는 가족음악회’ <시네마 콘서트> 역시 일부 공연이 일찍이 매진을 기록했으며, 유쾌하고 실력있는 연주와 가족 단위로 찾는 관람객들이 많아 공연마다 즐거운 분위기로 인기리에 마무리됐다.

    부대행사는 수학자 김민형 교수의 특강은 30명 정원이었으나 두 배가 넘는 관객이 몰렸고, 와인 아카데미도 수업내용과 진행에 참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일반 문의도 쇄도하는 등 인기리에 진행됐다.

    행사 관계자는 “올해 음악제 기간에는 KTX진부역과 알펜시아 간의 셔틀버스를 총 30회(이용객 123명) 운영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증진했고, 무대기술(협동조합 all) 및 영상(스톤키즈)·사진촬영팀(브이팩토리) 등 도내 공연 전문 스태프들이 합류해 지역 전문인력들과 협업,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