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홍천군 화촌면서 의심 신고…경찰·소방 긴급 ‘출동’규격 약 30㎝ 영어 표기…경찰, 우편물 유해 여부 조사
  • ▲ 21일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A씨 집에 배달된 유해 물질 의심 해외우편물.ⓒ강원소방본부
    ▲ 21일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A씨 집에 배달된 유해 물질 의심 해외우편물.ⓒ강원소방본부
    전국에 유해 물질 해외우편물로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에서 유해물질 우편물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강원소방본부와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8시 28분쯤 홍천군 화촌면 주음치리 A 씨가 유해물질 우편물 의심 신고를 받고 경찰과 119구급대, 군 폭발물 처리반이 긴급 출동했다.

    신고자는 경찰에 “집에 이상한 소포가 와 있다”며 신고했다. 우편물은 파란색 비닐로 쌓여져 있었고, 수취인의 주소는 한글로 표기돼 있었다. 

    이 유해물질 우편물 의심 신고와 관련해 피해 상황은 없다. 

    이 우편물은 규격 약 30㎝로 영어로 표기돼 있으며 현재 경찰이 우편물을 통제하며 정확한 내용물과 유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울산에서 국제 우편물을 열었다가 3명이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인 독극물 의심 사건이 발생한 이후 21일 오전 11시 18분쯤에는 대전시 동구 주산동 한 마을에서 유해물질 우편물로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 명동의 서울중앙우체국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돼 17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유해물질 우편물과 관련한 소동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한편 해외우편물 유해물질 의심 신고가 잇따라 들어오자 경찰청은 “울산에서 해외 배송된 노란색 우편물을 개봉한 사람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사건 이후 전국에서 해외우편물 배송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이 같은 우편물을 수취하는 사람은 개봉하지 말고, 즉시 경찰서 또는 112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