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물속에 잠긴 작품 모두 전문가 복원 의뢰
  • ▲ 지난 13일부터 내린 폭우로 공주시 아트센터고마가 침수돼 있다. 사진은 지하1층 작품수장고.ⓒ이길표 기자
    ▲ 지난 13일부터 내린 폭우로 공주시 아트센터고마가 침수돼 있다. 사진은 지하1층 작품수장고.ⓒ이길표 기자
    충남 공주시가 관리 소홀로 인해 고가의 작품 수십여 점이 침수되면서 훼손될 처지에 놓였다.

    20일 공주시에 따르면 시는 아트센터고마 수장고에 27점(기중품 등)의 작품을 보관 중이다.

    이 중 이상범·김정원 선생의 회화와 유화 2점은 1억1000여만 원을 들여 시가 구입한 작품이다.

    시는 이들 작품을 미래의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선보이고자, 공주시립미술관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작품 소장고가 폭우로 침수되면서 작품 대부분이 물에 잠겨 훼손당할 처지에 놓였다.

    따라서 시는 작품 복원을 위해 전문가에 의뢰해 물에 잠긴 작품을 복원하고 있다.
  • ▲ 폭우로 물에 잠긴 수장고 내부.ⓒ이길표 기자
    ▲ 폭우로 물에 잠긴 수장고 내부.ⓒ이길표 기자
    그러나 전문가들은 "작품 복원 시 물속에 잠긴 작품들이 흠집을 입을 수 있다"며 "미생물 제거를 위해 화학 물질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시민은 "이번 사태로 공주시는 작품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작품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침수된 작품들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작품 복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작품 훼손을 예방하기 위해 더욱 철저한 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주지역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평균 누적 가우량 498.9㎜의 집중폭우로 아트센터고마 등이 물에 잠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