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351㎜ ‘최다’…옹벽붕괴·농작물침수 등 피해 ‘속출’태백선·안동선·중앙선·관광열차 통제…19일 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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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남부내륙‧산지에 19일까지 10~6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집중호우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 기준 강원 남부지역에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렸다.기상청은 영월군에 호우경보, 원주‧태백‧횡성‧평창‧정선‧강원남부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누적 강우량은 지난 13일부터 18일 오후 5시까지 원주지역에 351㎜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정선 333.5㎜, 영월 322.1㎜, 평창 3005㎜, 춘천 217㎜의 비가 내렸다.인명피해는 원주에서 소먹이를 주기 위해 도강하던 중 1명이 사망했고, 정선군에서는 산속 농막 작업 후 하산 도중 목숨을 잃었다. 또, 주민 일시대피는 73세대 120명(원주 64명, 영월 39명, 정선 16명, 인제 1명)이며 이중 59명이 귀가했다.시설피해 현황은 사유시설 중 옹벽붕괴 1개소(원주), 주택 반파 1개소(인제), 주택 침수 1개소(정선)로 나타났고, 농작물은 7.86㏊(원주 5, 영월 2.4, 정선 0.46, 비닐하우스 3.6(영월), 농경지 유실 0.76㏊(정선)의 피해를 보았다.공공시설 피해는 도로낙석 4개소(정선, 홍천, 평창, 인제), 침수 1개소(영월), 침하 1개소(춘천)이고, 도로유실은 원주 1개소, 토사 유출 3개소(홍천, 원주, 영월), 옹벽전도 1개소(영월), 하천통행로 침수 2개소(영월)로 확인됐다.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면서 강원소방본부 소속 119구급대원들의 구조 활동이 주민안전을 지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강원 소방은 인명구조 3명, 대피 4명, 배수 지원 19회, 안전조치 153회(수목 지원 105, 기타 48등)로 나타났다.주요 도로 통제는 철도는 태백선, 안동선, 중앙선, 관광열차가 여전히 통제되고 있고, 도로는 정선군도 3호선 피암터널 비탈면 유실과 관련해 지난 7일 이후 통제되고 있으며, 현재 우회도로를 이용하도록 조치했다.18일 오후 5시 현재 통제되고 있는 곳은 강변 둔치주차장 8개소(원주 3, 홍천 2, 평창 3)이고, 국립공원 탐방로 41개소(치악산 13, 태백산 28), 댐 방류는 의암댐, 춘천댐, 화천댐, 횡성댐이다.도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지난 13일 낮 12시부터 도, 시군 공무원 1436명을 투입, 인명피해 위험지역을 지속 점검 및 긴급 대피 등을 안내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